꼬리먹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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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친은 외국인 입니다. 대부분의 한식이 그에게는 낯설죠 요즘 다이어트 하느라 힘들어 하는 남친을 위해 아침부터 장어 먹였어요 . 수조에 장어 비주얼 보더니 "뱀먹는거야 우리? " "WTF!!!! I feel so excited !! OMG " 온갖 흥분된 말을 내뱉더니 친구에게 자랑한다며 인증샷을 마구 찍고 , 초벌구이로 깔끔하게 잘려져 나온 장어에 살짝 실망하며 ㅋㅋ 통으로 기절만 시킨 커다란 뱀이 나올줄 알았는데 형체가 작아졌다며 아쉬워 하더군요 ㅋㅋ 장어는 구우면 쪼그라들어 ㅋㅋㅋ 라고 설명 했더니 "싸고난 꼬추 처럼..??" 이라며 19금 섹드립을 치는데 영어라 종업원분께서 백프로 이해는 하지 않으신것 같아 다행이었어요 ... 사람들이 알아들으면 저 정말 챙피할뻔 ㅋㅋㅋ 다 구워진 장어의 핵심 !!! 꼬리먼저 살며시 입에 넣어줬더니 "자기 먹어 왜 나줘 "하길래 고개살짝 떨구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 남자한테 좋아 ... " 라고 했더니 "For sex??" 이러길래 (오예!!!! 찰떡 같이 알아들어줘서 고마워 ) 끄덕 였더니 반짝이는 눈빛으로 꼬리부터 섹시하게 먹어치우며, "근데 ... 자기 누가 그런거 알려줬어?!?!@.@..." 이런거 안알려줘도 살다보면 자연스레 습득하는거야 ... 라고 설명 했더니 왕 변태 취급하며 ... ㅋㅋㅋ "나 그럼 이거 먹고 오늘 밤에 자기 만나서 천국행 오르가즘 하라고 먹인거지? 맞지? 아임 쏘 퍽킹 스마트 핫 가이 라며 ㅋㅋ 오르가즘은 다들 알아 들으실것 같은데... 정말 챙피했어요 ㅋㅋ 저 보고 "이 변태 요물 계획적인 여자 이따 기다려 with 하이힐 & 검스 ,플리즈 ~ "라고 하더니 난 테일 먹은 남자 라며 ㅋ 신나서 흥얼거리며 운전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섹시하기도 ㅋ 남친은 마치 저희가 해외여행가면 사람들이 못알아 들을꺼라 생각하며 주변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내뱉는 한국어 처럼 남친도 영어로 때와장소 크게 가리지 않고 내뱉어서 정말 부끄러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ㅋ 국제연애 하면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네요. 그나저나 ,,, 저 오늘밤 기대해도 되겠죠?? ㅋㅋㅋ 스쿼트로 워밍업 하고 기다려야 겠어요 ㅋ 맛 점 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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