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익게충 나부랭이의 열변 : 평화, 성의,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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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글들은 나에게 매우 유익하다. 토크 게시판 역시 나와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뭐랄까 감사하게도 내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여러사람들의 삶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다는게 그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가끔 불편해 질때가 있어서 간략하게 적어본다. Subject 1. 평화 1. 익게에 달리는 '나 누군지 알 것 같다' - 말그대로 익명으로 쓰고 싶은 글을 굳이 누군지 알것 같다는 등의 글은 별로인 것 같다. 설사 누군지 아는게 뭐 그리 중요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누군지 안다고 상받을 일도 아닌데 왜 그러나 싶다. 특히 누군가을 저격 또는 약간의 비아냥 거리는 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불편하다. 글쓴이가 익게에 숨었다고 조소를 퍼붓도 당신도 익게에 숨었지 않느냐며 따지고 이러한 반복은 말꼬리만 잡는 유치한 댓글놀이로 이어지기 밖에 더하겠는가. 우리는 플라토닉과 에로스까지 성숙한 레홀러 아닌가? 도긴개긴이라는 단어가 나한테도 해당 되지 않도록 성숙한 홀릭질을 해 보는 것을 어떨까 생각해 본다. Subject 2. 성의 2. 어디사는 누구, 몇센치, 몇 분 가능, 틱톡 - 댓글 달아주고 싶다. 어쩌라고! 정말 이렇게 쓰면 파트너가 생길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최소한의 성의는 보이자 쫌!!! 제발!!! 네 자지가 몇센치 인지 재보려고 털을 밀어내고 자지를 쭉 뽑아내며 불알 끝부터 귀두 끝까지 1cm라도 더 길게 나오기를 바라며 오들오들 떠는 당신의 모습은 그 어떤 여자도 섹시하게 느끼지 않는다. 그럴 시간에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뇌섹남 코스프레를 하며 섹스에 대한 글을 써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꽃에 벌과 나비가 찾아들 것이다. 분명 20cm 자지를 가졌다고 글 쓰는 그놈보다는 섹스 파트너를 구할 확률이 최소 50%이상은 증가할 것이다. (보장 못하므로 50%) 참고: 섹스파트너 : 섹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지 말자 Subject 3. 존중 3.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섹스가 있다. - 말 그대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섹스가 있다. 하물며 20년 이상을 같이 살아온 가족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아무리 레드홀릭스를 사랑한다고 하여도 그 많은 레홀러들을 다 이해할 수 있겠는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자. 인정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그 다름을 존중하자. 무조건 다름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은 아니다. 그 다름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며 열띤 토론을 하는 것은 좋다. 분명 그 토론의 과정이 조금을 과격해 질지라도 분명 그것은 의미있는 것이다. 다름을 배우고 이해하고, 틀림을 바로잡는 생산적인 일이다. 하지만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흔히 말하는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여 무조건적인 저격을 한다면 당신도 딱 그 수준이 되는 것이다. P.S 익게에 숨어사는 익게충인 나도 반성한다. 어쨌든 나의 섹스를 이토록 자유롭고 생산적으로 표출할 수 있는 사이트는 아직까지 레드홀릭스밖에 보지 못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이 공간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멋진 레홀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 다른 글 보기 - 여자자위 : 나는 자웅동체다 - SM 플레이 : 나는 아직도 SM을 모른다. - 섹스파트너 : 섹고프다고 아무거나 먹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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