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요즘 섹스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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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6361 좋아요 : 2 클리핑 : 2
전 23살 대학생이에요 성욕이 엄청나고 하루 반 이상을 섹스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으로 성을 알게 되었을때는 아마 유치원생때였던 걸로 기억해요
항상 가지고 놀던 인형으로 클리스토리스를 문지르곤 부어서 어머니가 약을 발라주셨거든요
처음으로 섹스를 하는 것을 보게 되었을땐 초등학교 3학년 쯤이었어요
새아빠라는 사람이 저를 불러다 놓고 어머니를 개처럼 놓고 강간했거든요
니 엄마 엉덩이를 빨아보라는 둥 성기를 만져보라는 둥 너도 이렇게 해줄거다 잘 보고 배워라 하면서요
처음 보는 광경에 너무도 충격적이었고 그땐 엄마를 죽이는 줄 알았어요 너무너무 충격적이었거든요..

그 이후에도 늘 저에게 옷을 벗고 화장실에 들어가라는 둥 요구를 해왔어요 안하면 맞는게 일쑤였구요
물론 그사람은 어머니를 칼로 찔러 감방행 후 행방이 묘연해지긴 했지만요..

그때부터 남자 기피증이 생겼어요 남자만 보면 무서워서 벌벌 떨고 새 아빠와 비슷한 사람만 보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남자친구를 사귄다는 건 꿈도 못꿔봤죠
스무살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보니 저의 이런 점이 사회생활에 크나큰 결점으로 다가왔어요
늘 피하기만 하고 부딧쳐본적이 없으니 남자들이 말만 걸어도 뭐라고 말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몰랐거든요
변해야겠다는 마음에 진짜 너무 힘들었지만 스스로 계속 변하려고 노력해왔어요
그리고 첫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저와 섹스를 하고 싶었던지 만날때마다 요구해오더라구요
결국 질질 끌려가서 강간당했어요 언제까지 참아야 되냐면서 ... 몰래 영상까지 찍었더라구요
잘못하면 유포해버릴거라면서요
성병까지 걸렸고 그 놈은 집행유예로 풀려났고요
경찰세어 신고하고 재판까지 약 이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인생에 두번째로 가장 죽고 싶은 만큼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어요
자살하고 싶어질 만큼 너무 힘들어서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만 박혀있었어요
난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생각되면서 반항하고 싶은 맘이 들더라고요
국가에서 무료로 심리치료를 해준다고 몇번 받으러 갔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듯이 그곳을 빠져나와버렸고
아무하고나 섹스를 하기 시작했어요 헌팅술집에 가서 술마시는 사람들하고 계속 섹스를 했고
남자친구도 그냥 나 좋다는 사람 다 만나고 다니고 양다리를 걸치는 남자친구를 보고 저도 똑같이 해줬어요
똑같이 양다리를 걸치고 이사람 저사람 다 만나고 다니고 죄책감따위 들지도 않더군요.. 복수하는 것 같은 쾌감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너네도 그러는데 나라고 못하겠냐 그런 마음이었던 것같아요

생각해보면 저는 어렸을때부터 그런 모습들만 보고 자랐거든요
친척들도 하루가 마다하고 이혼하고 바람나고 저희 집또한 그랬으니까요
부모님은 서로 바람나서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다니고 아직도 아버지는 다른 여잘 만나고 있고요
어머니를 때리는 모습은 익숙하게 느껴져 왔고 남자는 다 저렇구나 라는 생각이 박혔고 어느샌가 나도 그런사람들만 찾게 되었고요..
지금 저는 또 다른 남자친구가 있어요 처음으로 저를 생각해주고 헌신적인 사람이에요
그런데도 저는 멈출 수가 없어요.. 내가 섹스중독자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요새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섹스하고 싶다고 하는데 남자친구가 거절하면 버림받은 것처럼 서럽게 울고 진짜 미친 것 같아요
최근에 못참고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이랑 하게 됬는데..
그 사람은 sm성향이 짗은 사람이었어요 욕하면서 여기저기 마구 때리면서 거칠게 하는데 좋아 미치겠더군요
맞을때 너무 흥분되고 계속 맞고 싶었어요..
늘 그런 사람을 찾곤 했는데 그런 섹스를 하고 나니 자꾸 혼란스러워요 만나지 말걸 후회되면서도
더 맞고 싶고 더 거칠게 당하고 싶어요

어디 말할 곳도 없어서 익명에 힘을 빌려 이렇게 긴 글을 올려 봐요
치료라도 받아야 하는 걸까요?? 섹스에 자꾸 집착하게 되고 더 맞고 싶고 더 하고 싶어요 미칠것 같아요
무슨 말이라도 저에게 해주시면 좋겠어요.. ㅜㅜ 머리를 띵하고 세게 맞은 기분이라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가 않아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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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6-02-23 15:58:34
힘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아프네요. 하지만 이겨내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담배처럼 섹스 또한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면 지금 글쓰신 분은 스스로도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습관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밑에 분 말씀처럼 전문적인 상담을 해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혹시나 꺼려진다면 습관을 고친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어요. 어떤 선택을 하든 자유지만 부디 응원하는 마음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 처음을 강제로 당하게 되다보니 제 스스로를 낮게 평가하고 과자를 먹듯 아주 가벼운 것 정도로 생각하게 됬어요 뭐든 처음이라는건 중요한것 같네요 밑에 분 말처럼 정상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익명 / 오해는 없었으면 해요. 누구도 스스로 이외에 다른 이를 정상 비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글 쓴 것 자체도 글쓴분께서 스스로 섹스에 관한 행동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고통스럽게 여기는 것 같아 응원하고 싶어서 쓴거에요. 참고로 제가 말한 밑에 번은 저어 밑에 여자분 글이었어요ㅎ. 또 한 번 응으ㅓㄴ하고 갑니다.
익명 2016-02-23 15:56:28
자연스러운거지만 섹스가 ㅜㅜ
글쓴이님 환경이나 이런걸 고려했을때 정상적인 성생활 하실려면 ㅠㅠ치료힘들어도 받아야할꺼 같아요 ㅠ
익명 / 그렇겠죠? 정상적이라 ㅎㅎ 정상적인 사람이 되고싶어요
익명 2016-02-23 15:56:01
어머니의 삶과 글쓴이님의 삶이 동일시되어가는거 같아요.. 폭력에의한 글쓴이님의 아픔은 공감해드리고 위로해드리고 싶은 부분이예요. 하지만 무분별한 섹스를 통한 복수하는 듯한 심리는 결국 글쓴이님의 감정을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에 지나지않을거예요..
저는 전문적인 치료권장해드리고 싶네요..
익명 / 알면서도 늘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 외면해왔던 것 같아요... 말씀 감사합니다..
익명 2016-02-23 15:39:03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그 환경에 몸을 내던진격이네요
본인이 그 생활에 만족하고 즐거우면 몰라도
꽤나 심각하다 여기고 있는만큼..
말씀하신것처럼 일단 병원에서 심리상담을 받아보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지금 글쓴님은 정신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건강하지 못한 성생활에 갇혀있어요
익명 / 너무 혼란스러워요 말씀 감사합니다..
익명 / 술로 푼다고 하시는데 어느정도 드시는진 모르겠지만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울때엔 위험해요.. 알콜의존증이 올수디 있어요 따뜻한 말이 아니라 이런 염려의 말만 남기는거.. 미안해요 일단은.. 심리적안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한만큼 그 부분이 해결되면 자연스레 건강해지고 행복해질거라 믿어요
익명 / 제가 생각해도 알콜중독인것 같아요 하루라도 술을 마시지 못하면 불안하고 맨정신으로 있는게 괴로울 정도거든요 저희 어머니도 하루도 안빼먹고 마시는데 정말 어머니와 동일시 되는 듯합니다.. 말씀감사해요...
익명 2016-02-23 15:36:48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기분 풀고 싶을때 뭐하세요?
익명 / 혼자 술을 자주마셔요.. 술로 푸는 것 같아요
익명 / 같이 술을 마실 순 없지만 스트레스 해소법을 술로 푸는건 좀 걱정되는데ㅠㅠ
익명 / 하루라도 안마시면 불안해서 자꾸 마시게 되네요 다른 방법을 찾으면 좋겠지만 쉽지가 않아요 노력해보겠습니다 ㅠㅠ!
익명 2016-02-23 15:35:41
섣불리 댓글 달기가 어려워 조금 생각해보고 다시 댓글 달게요. 종교가 없지만 신은 있다고 믿어요. 앞으로 행복하시길 기도해드릴게요.
익명 /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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