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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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만 놓고 보면 아주 쉽게 여러 사람과 섹스를 할 기회가 오곤 하는데, 요즘 지쳤는지 아니면 슬럼프인지 갑자기 성욕을 잃어버릴 때가 있네요. 뭐 정작 만나면 상관이 없는데, 만나러 가는 과정까지가 귀찮거나, 미리 피하게 되거나 하는데.. 만나던 친구랑 헤어지고, 의도치 않게 파트너가 급작스럽게 바뀌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최근 조금은 혼란스럽네요. 도발이랄까 유혹이랄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여 잡았을 기회들을 자꾸 피하는 모습에 이젠 이상하게들 볼 정도까지 가고 있는... 다른 사람과 관계는 시작했지만, 아마도 헤어진 사람에 대한 마음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요즘 만나는 파트너와 관계도 정리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뭐 어차피 애인은 아니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섹스가 재미 없어진거 같아요. 아니, 섹스가 재미 없어진게 아니라, 섹스하러 가는 길이 싫어졌다고 해야 하나.. 뭔가 변화의 계기가 필요한데... 모르겠다는... 사는게 갑자기 재미가 없다. 젠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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