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홀서 ‘friends with benefits'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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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쪽지였다. 사실 종종 (내게는) 의미없는 쪽지들이 오면 나 역시 의미없는 쪽지로 대답하거나 그냥 씹었다. 장난기가 느껴지는 그의 쪽지에 장난스럽게 대답하고, 몇 차례 쪽지가 오갔지만 카톡 아이디를 묻는 그의 쪽지는 다시 씹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많은 여성 레홀러들이 그렇듯 나 역시 이곳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앞서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내게 다시 쪽지를 보내고 설득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뻔해보였던) 그의 설득에 난 넘어갔고, 먼저 아이디를 받아 검색해봤다. 흠..프로필 사진과 본명이 보였다. 자신을 완전히 숨기지 않는 걸 보니 그나마 좀 마음이 놓였다. 카톡을 나누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사실 그는 나보다 8살 어렸기에 난 처음 쪽지를 몇 차례 주고받았을 때 그의 나이를 묻고, 내 나이를 밝혔다. 그리고 섹파를 만들 생각도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냥 친구(혹은 편한 누나 동생)이 되자고 했다 그렇게 며칠간 카톡을 하다 전화통화도 하게 됐다. 예상보다 편하고 즐거웠다. 물론 중간 중간 19금 대화도 오갔다. 어라, 생각보다 괜찮은 친군데? 하는 생각이 들던 어느 날, 그날은 왠지 정말 누군가를 막 만나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 매우 소극적이고 소심한 내가, 그에게 먼저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 우와! 나도 모르게!! 첫 날, 우리는 가볍게 술 한 잔을 하며 긴 대화를 나눴다. 느낌이 좋았다... 말랐지만 탄탄한 느낌이 들었던 그의 몸매처럼..(이때까진 이건 정말 그냥 느낌일뿐, 확인할 길은 없었다 하하) 만남 이후 우린 서로에게 성적으로 끌린다는 것을 인정했고, 섹파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던 나의 생각과 단순한 섹파보다 인간적 교류가 있는 관계를 원했던 그의 생각(맞니? ㅋ)의 결론은 ‘friends with benefits'이었다. 그리고 다음 날... 우린 다시 만났고, 모텔로 향했다. 전날 술을 마시며 키스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그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그 입술이 내 목에, 가슴에 키스를 퍼부었다. 그의 애무는 너무도 달콤했고, 자극적이었으며, 날 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니 물이 흘러내려 주체하기 힘들었다. 그의 주니어가 내 몸안에 들어와 있으면 내 몸은 더욱 뜨거워졌고, 시트는 흠뻑 젖어갔다. 그의 위에 올라간 지 5분도 채 되지않아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사정까지 한참 동안 계속 섹스를 이어갔다. 첫 섹스 후 시트를 보고 알았다. 내가 시오후키를 했다는 것을... 삽입으로 시오후키를 한 첫 번째 경험이 그와 함께였다. 그리고 그후로도 쭉 주어진 3시간 동안 우린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흘러나오던 신음소리로 내 목은 쉬기 직전이었다. 보통 오르가즘을 느낀 후 삽입시간이 길어지면 처음 흥건했던 물도 서서히 말라갔는데 그와는 달랐다. 3시간 내내 그의 주니어가 내 몸에 들어오기만 하면 내 몸에선 물이 흘러넘쳤다. 그날 이후 귀엽게만 느껴졌던 그가 너무도 섹시해 보이기 시작했다. 솔직히 이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살짝 불안한 맘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한번 했으니 연락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friends with benefits'이 아닌 그냥 섹파가 될까봐 걱정도 했지만, 우린 섹스 외에도 대화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첫 섹스 후 다음날, 우린 또 만났다. 이날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다. 편한 친구들처럼... 그리고 오늘도 우린 카톡을 주고 받고, 일상을 이야기한다. 여전히 장난끼 많은 그는 때로는 귀엽고, 또 때로는 섹시한 내 친구다. 나보다 어리지만 결코 어리게만 느껴지지 않고, 상남자의 매력도 있는 그 덕분에 지루했던 내 일상은 활기를 얻었다. 잔잔한 파스텔톤 같던 일상에 매혹적인 보라색이 하나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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