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터에 의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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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빈둥...
잠은 깼는데 일어나기 귀찮아서 손장난만 하고있다가 문득 고등학생때 수학여행 중에 다쳐서 흉터 남은 손가락이 눈에 들어오네요. 검지랑 중지 손톱 바로 위쪽에 남은... 큰 강당 같은곳에서 장기자랑하는걸 철문옆에 앉아서 구경하다가 체육선생님이 문을 확 열고 들어오는 바람에 손가락이 아래에 끼어서 깊게 파였는데 피 철철 나는거 보면서 구역질 올라오고 너무 아파서 창백해진 얼굴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니까 음악선생님이 구급상자 갖고와서 치료해주면서 괜찮냐고 계속 물었었어요. 지금까지는 상처가 다 아물고 아프지 않아서 아무 생각 안들었는데 그때 그런일 있었지.. 하면서 그때 장소와 주변 사람 밴드부 친구가 했던 장기자랑 까지 생생히 기억나는게.. 몸에 상처로 기억을 새긴거 같아서.. 원래 없었고 있지 않았으면 좋았을 법 한 것이지만 워낙 제가 기억력이 안좋아서ㅋㅋ.. 이런것도 나쁘진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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