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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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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3659 좋아요 : 0 클리핑 : 0
일년반쯤 된 커플입니다. 소개로 만났고, 거의 첫눈에 반하다시피해서 서로 좋아죽는 그런 사이예요.
그런데 상황이 쉽지 않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특수한 내용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현재까지 1년, 앞으로 2년 반을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기다릴 수 있다면 결혼을 약속한 상태예요. 그런데 생각보다 혼자 이 시간을 감당하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몸도 외롭고, 맘도 외롭고.

롱디면 바람이 난다고 하더니, 저에게 관심을 갖고 지극정성인 남자도 있어요. 몇번 뿌리쳐봤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솔직히 흔들리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헤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게 용납도 상상도 가지 않아요. 그냥 지금이 외로워 흔들리니까, 버티자. 견디자. 스스로 그러고 있어요....

제 친구들은 저에게 그냥 바람 피라고 합니다. -.-

제가 어떤 고민을 말하고 싶은 건지,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 건지조차 모르겠어요. 바람을 피는게 더 좋은 선택일지, 그래도 남자친구를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그는 모를지라도) 지켜야 제가 더 행복할지, 마음이 엉망이예요... ㅜㅜ

2년 반... 금방 흐르겠죠?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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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6-08-30 01:50:01
지금당장에야 기다리겠다 다짐하지만
시간지나면 님이 먼저 다른남자 찾을확률이 높습니다
익명 2016-08-29 12:08:09
그가 정말 깨끗하게 님만 기다린다면 그럼 님도 참아보시고...조금이라도 그렇지 않는 것을 느끼신다면 다른 남자와 섹스하세요. (그냥 제 기준입니다.)  어차피 그 지극정성인 남자도 님과 하고나면 어찌 될지 모르고... 참고로 저는 그런 생각이 1도 들지 않아서 연애 기간 내내 바람 피워본적없습니다. 다른 남자가 다 돌로 보였거든요. 그가 너무 좋아서.......그러나........ㅎㅎㅎ
익명 2016-08-29 11:15:48
바람? 굳이 속이실 필요없다고 봅니다. 글쓴이님이 댓글에 적으신 것처럼 남친분이 롱디임에도 최선을 다한다면요. 다만 언젠간 out of sight, out of mind가 오는 날도 있을거에요. 그때도 서로 최선을 다해보고 안되면 깨끗하게 정리하는게 맞는순서라고 봅니다 전. 적어도 아직까지 이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는게 보기 좋네요.. :)
익명 2016-08-29 11:13:20
주는만큼 돌아옵니다
믿으세요
익명 2016-08-29 11:03:02
ㅋ 바람피라는 친구. 정말 친구 잘두셨네요...
결혼까지 약속하고 평생을 같이 살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
님의 바람  이해하겠습니까? 헤어지든지 기다리든지 둘중 하나가 맞지 않을까요? 바람피우며 기다린다? 결혼생활하면 문제생기면 또 바람 핍니다. 기다릴 가치가 있음 기다리시고..  그게 안되면 헤어지심이...
익명 / (글쓴이) 정확히는 바람피면서 "기다리라고" 하는 건 아니죠. 아무튼 제 생각도 댓글 님과 비슷해서 고민합니다. 바람을 필까 말까를 고민하는 건 아니예요. 조언 감사합니다.
익명 /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것도 정말 힘든 일입니다. 좋은 사람이라면 3년반 기다릴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랑의 힘^^
익명 2016-08-29 09:30:01
3년 기다렸는데 남친분이 안돌아오면 어떻게 할깐가요
요즘은 군대 보내고 남자 만날사람 다 만나고
나중에 기다렸다 하더이다 !!!
익명 2016-08-29 08:39:04
지금 대쉬하는 분이 새로운 인연일지도..
새로 온 인연을 겪어보고 맘에 안들면 더욱 확신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요?
나중에 롱디인 남친과 결혼까지 이어져서
사이가 안좋을 경우에 가지 않은길로 후회할 수 있죠
익명 / (글쓴이) 그러게요 ㅜㅜ 어느쪽이 현명한 선택일지 더 열심히 고민해볼게요
익명 2016-08-29 07:55:17
본인 마음먹기에 달린거지만 기다려온, 기다려야할 그시간에대한 그시간만큼의 확실한 행복이 기다리나요? 본인만 희생하는건 아니죠?
익명 / (글쓴이) 넹 ㅠㅠ 저만 희생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미래가 행복할 거란 보장 역시 할수는 없죠 ㅠㅠ 다만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가 없어서 그 생각으로 일단 기다리고는 있어요-
익명 / 고민 많이하시는것 같은데 현명한 판단내리시길 바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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