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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애친관계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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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6827 좋아요 : 0 클리핑 : 2
생전 처음으로 섹파라는 남자를 두게 되었어요.
그는 처음부터 이 관계를 섹스파트너 사이라고 정의내렸지요.
저도 동의를 했고요. 근데 사실 정확히 그 관계가 무언지는 명확히 아는 건 없었지만...제가 아는 한 섹파 혹은 애친은 서로 섹스가 필요할 때만 연락한다. 합의가 이루어지면 만나서 즐겁게 잠자리를 갖는다. 그 외에는 서로에게 어떤 부담도 주지 않는다..

만남이 이어지면서

하루에 한번 이상 안부 문자를 남긴다
매일 짧게라도 통화를 한다
꼭 섹스가 아니더라도 보고 싶다면 두 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와 얼굴이라도 보고 간다
내 건강과 일상을 신경쓰고 걱정해준다
속깊은 얘기도 털어놓고 전여친에게조차 해본적 없다던 자신의 아픈 과거도 이야기하더군요

제가 지금껏 만난  구남친들과 비교해봐도
서운하지 않을만큼 마음적으로 의지가 되어줍니다. 다정다감하고요. 덕분에 전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지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선은 확실하죠. 너와 난 애친사이다.

제가 이 남자와 연인이 되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입장은 못 되어요. 그도 그 사실을 알고요.
그래서 욕심은 없어요.
그런데 제가 아직 이쪽으로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좀 많이 헛갈려요.

이런 애친도 있나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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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6-09-19 11:15:47
근데 이런 애친관계는 항상 만날때마다 하진 않죠? 그냥 만나서 데이트만 하거나 커피만 마시거나 할 수도 있죠?
익명 / 네^^제 경우에는 만날 때마다 꼭 해야한다는 강박 비슷한 부담은 갈수록 없어졌구요. 이젠 공통된 취미생활을 발견해서 같이 취미활동을 하기도 해요. 근데 일반적인 상황은 저도 어떤지 모르고요
익명 / 그렇군요^^. 저도 전여친이랑 섹친한지 한달정도 됐는데 그런 부담을 느낀다고 하니 제가 그럴필요없다고 어제 말해줬네요;; 아 그리고 이 친구 심리가 뭘까요? 제가 새로운 애인 만나면 자긴 싫은것 같고 축하해줄 자신이 없대요;; 이 친구는 저 만날때 바람피고 계속 속이면서 만났는데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여?
익명 2016-09-03 00:58:09
딱 지금의 저와 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고민과 결심과 무심함 속에서
의연하게 서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익명 / 화이팅을 보냅니다^^
익명 2016-09-02 22:43:59
감정 조절 잘 해야 서로 상처받지 않고 오래 갑니다. 좋은 파트너 만나신 것 같아 부럽네요~
익명 / 감사해요. 명심하겠습니다!
익명 2016-09-02 07:14:14
사귀는, 그리고 미래를 설계한다는 부담감이 없으니 더욱 쉽게 속이야기도, 자신의 장단점도 다른 관계보다는 쉽게 이야기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애인이거나 아니면 그냥 사회적관계인 사람들하고는 포장하고 가식을 내비치고 그랬는데
딱 이정도 사이라는 설정을 해둔 사람, 그리고 어쨌거나 만리장성을 쌓은 사이이니 굉장히 솔직해지더라고요.
이 아슬아슬한 관계는 어느 한쪽이 감정의 무게가 깊어지면 거의 대부분은 금새 남남이 됩니다.
그냥 즐기세요~너무 깊게 생각은 마시고요~
익명 / 네^^명심할게요!
익명 2016-09-01 14:52:17
섹스가 하고싶으면 섹스를 할수있고. 무슨 고민이나 말을 해도 의도와 다른 오해없이 들어줄꺼고.
그래서 편해지는것이죠. 그게 지금의 감정이고요.

만약 섹파처럼 섹스만을 위한 연락을 한다면 연락이 뜸해지고 마음이 그렇게 가지는 않을꺼에요.

정말 잘 통하는 마음편한 친구가 한명 생겼다고 생각하세요~
익명 / 따뜻한 조언 감사드려요~
익명 / 서운함이나 속상함은 상대방에게 기대고 바라는게 있어서 생기게 되는것이라 생각해요 지금처럼 선이 그어져 있어서 지금처럼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것이기도 하죠~ 사람들이 바라는 제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거에요~ 그만큼 더 햇갈리게 되기도 하고요. 좋은관계 좋은시간 오래 함께하세요~ ^^
익명 / 네! 맞아요. 그는 이 관계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는 제게 "나는 너에게 길가다 잠시 쉴 수 있는 쉼터, 의자가 되고 싶다. 위안과 위로를 주는 존재로서 있고싶다"라고하더군요. 참,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관계가 있다지만 저로선 참 신기하고 어려운 사이인 거 같아요. 마치 줄타기하는 곡예사처럼 중심잡기에 애를 먹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익명 2016-09-01 12:37:16
네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타이틀만 그거지 행동은 애인이죠. 그러나 그냥 외롭고 심심하구 그래서 그런거예요.
너무 섹스할 때만 연락하면 이제 그만하자라는 경험도 있어본...남자지요.
그냥 가볍게 생각하세요. 즐기기 용이다. 그이상은 아니다.
남자는 왔다갔다 하겠지만 결국 딱 즐기는 정도일 겁니다.
연애는 딴 남자와~~굿럭
By 뱀파이어
익명 / 새겨듣겠습니다~^^
익명 2016-09-01 12:24:03
파트너에서 friends with benefits이 되가는것 같네요
익명 / 애인같은 친구..그의 표현이더라구요
익명 2016-09-01 09:06:11
자제하시고 ,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세요. 과거는 과거일뿐 당신에게는 새로운사람이니 좋은생각만 하세요.
익명 / 감사해요~~^^
익명 2016-09-01 07:40:17
외로운 거예요. 님이 심적으로 상대적으로 타인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거구요. 애인은 거기에 책임감이 더해져야죠. exclusive하기도 해야 하구요.
익명 / 네. 옳은 말씀입니다. 감사해요^^
익명 2016-09-01 05:00:50
섹파 차원을 넘어선것 같아요  엿말에 씹정이라는게 있잖아요  하다보면 자꾸 그리워  집니다
익명 / 차원을 넘진 않고 싶어서 애쓰는 중이에요~감사해요!
익명 2016-09-01 01:59:31
그렇게 하셔야죠. 욕심은 좋지 않습니다
익명 / 네^^제가 초짜 티 날까봐 항상 먼저 쿨~하게 지르고 나서죠. 그럼 서운한 기색도 비치는데..사실 그 모습이 헛갈리면서도 속으론 고소해요. 너두 당해봐라..하면서요.
익명 2016-09-01 01:47:16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복잡해지더이다
익명 / 맞는 말씀입니다! 공감백배!
익명 2016-09-01 01:44:06
역시 댓글은 개인적생각 70프로와 게시글 내용에대한 30프로의 조화내요
간단합니다 쉽게 생각하시면 되요
상대 남자분은 님 말고 다른 파트너도 존재합니다
님도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상대남성을 파트너 이상 이하도 아닌 딱 그 선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해준다고 편안하다고 파트너한테 흔들리는 님의 모습이 바보라 생각 듭니다
님께서 이런고민 하는동안에도 상대남성은 또다른 여성을 만나구 있을수도 있습니다
익명 / 이런파트너관계가 처음이라면 충분히 흔들릴수있습니다.. 바보는 아닌거 같구요 늘 처음엔 이런 모호함에 한번씩은 흔들리죠..본인이 느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는요 ..
익명 / 의견 감사드려요~^^솔직히 저도바보스럽다고 생각하기도 ㅠㅠ근데 다른 섹파는 없어요. 그게 그의 철칙이고요. 생활 역시 몇명씩 둘 여유도 안되는 직종이구요. 제가 자주 못 만나는 상황이 미안해서 다른 여성 만나도 된다고 한 적도 있구요. 그런데 그는 그냥 웃고 말더라고요.
익명 2016-09-01 01:33:08
그게 애인이랑 뭐가 달라..그러다 나중에 어느한쪽이 매달리게 되면  왜이래  우린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발빼는거죠 어느한쪽이든 ..  분명  좀 지나면  뜸해질거에요  자기중심을  잘  잡아요  그래야 상처안받아요
익명 / 명료한 조언 감사드려요~~^^
익명 2016-09-01 01:26:35
그런관계 있죠 분명 몸만 섞다가도
관계 자체가 스킨십과 공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떤 감정이든 생기는건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다만 한쪽만 먼저 감정이 생겨버렸을때 다른 한쪽이 그걸 부담스러워하거나 싫어한다면
그 관계는 더 이상 이어질수 없죠...
저도 이런 문제 때문에 몇번 관계가 서먹해졌습니다...
익명 / 빠른 답변 감사드려요~감정이 생겨버렸을 때라..그리고 부담..정말 그는 부담이란 말을 잘 쓰더군요. 그러면서도 저를 대하는 모습에선 좋은 감정이 육체적 관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잘 보이거든요. 정말 그는 섹파 관계에선 베테랑인 듯 해요. 마음까지도 채워주면서도 선은 분명히 지키는..
익명 / 그렇다면 본인이 마음을 잘 잡으셔야 해요 항상 남자쪽에선 친절할수 있습니다 분명 남자쪽에서도 감정이 생길수 있지만 그렇다면 먼저 다가올거에요 다만 아닐경우 본인 마음 다치시지 않게 잘 추스리시기를..
익명 / 선수네 선수 파트너계 선수 ..하고싶은대로 다하고 자기는 조절잘하고 여기에 휘말리는 초보 파트너님은 백퍼 상처.. 그래도 슬퍼말아요 상처받으면서 노하우가 생겨 당신도 선수가 될수있습니다
익명 / 네^^저도 항삼 그에게 베테랑이라고 얘기합니다.ㅎㅎ근데 상처 말고도 힘겨울 때 위안과 응원을 준 적이 더 많아서 고마움이 더 커요.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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