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홀남, 연하남, 그리고 내 남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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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것 보다 반응이 좋아서 바로 2편 올립니당 홍홍홍
그의 떨리는 손이 내 가슴을 탐하고 싶어하는게 느껴진다.- 2 - 가슴 근처에서 맴돌며 망설이기만 하는 그의 손을 내 가슴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티셔츠 위에서 가슴을 움켜쥐는 그의 손길이 좋다. 티셔츠 아래로 손을 넣을 수 있게 살짝 움직여주니 그의 손이 맨살에 닿는다. 그리고 잠시 후 내 입술과 혀를 탐하던 그의 입술이 내 가슴을 향했다. 수줍은 듯, 부끄러운 듯 애무를 시작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뜨거워진다. 혀로 유두를 굴리고 빨고, 이로 살짝 깨물기도 하고... 부드러움과 격정을 오가는 그의 애무로 다리가 풀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키스할 때 느꼈지만 예상대로 그의 애무는 달콤하고 뜨거웠다. 그는 입술과 혀는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미 난 젖어가고 있었다. 아니, 흠뻑 젖어 축축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의 주니어도 이미 블랙진을 뚫고 나올 듯 우뚝 솟아있었다. 살짝 만져보니 꽤나 단단하고 우람한 녀석이었다. 그의 주니어가 궁금했지만 이날은 참고 싶었다. 시계를 보니 서로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만큼의 여유도 없었고, 처음 만난 날 섹스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겨우 마음을 가라앉힌 우리는 잠시 산책을 한 후 헤어지기로 했다. 길을 걷기 시작하자 그가 슬며시 내 손을 잡는다. 가을바람 속 그의 손이 따뜻하다.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다시 나눴다. 서로 혼란스러운 마음에 대해 고백했다.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설렘은 호감으로, 호감은 두근거림으로, 두근거림은 다시 묘한 감정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서로에 대한 감정이 자꾸만 커져가고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루 만에 어떻게 이래?’ 내 감정이, 그의 감정이 마치 거짓처럼, 허구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벤치에 앉아 여러 차례 키스를 했다. 이성은 저 구석으로 밀어내버리고 감성이 이끄는대로, 내 몸이 하고싶은대로 내버려뒀다. “누나 10분만 더 같이 있자”를 몇 차례 반복한 그의 손을 잡고 겨우 벤치에서 일어나 역을 향해 걸었다. 다음 약속을 잡고 나서의 일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 역시나 카톡이 이어졌다. .뭔가 묘한 감정을 간직한 채로 다시 만나는 날까지 매일 카톡과 통화가 이어졌다. 연인처럼 달콤하고 친구처럼 편안했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던 그와 내가 드디어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만나자 마자 품에 꼭 안고 내 손부터 잡는 그. 다정함과 달달함이 느껴졌다. 흔한 연인들의 데이트처럼 극장을 찾아 손을 꼭 잡고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그는 스크린을 본 시간만큼 날 바라봤다. 틈틈이 내 볼에 뽀뽀를 하던 그는 한번씩 내 얼굴을 끌어당겨 입술에 키스를 했다. 달달하다. 그의 입술이, 눈빛이... (3편에 끝납니다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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