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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참고 있었는데 잘 지내냔 문자에 무너져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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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4207 좋아요 : 1 클리핑 : 0

헤어진지 2달 조금 넘었어요.
상대방쪽에서 일도 많고 지친다고 그만하자고 일방적으로 헤어지자 했고 
그 뒤론 전화 문자 안받았어요. 

뭐 방법이 없잖아요. 그냥 지냈어요. 그리워 하고 보고 싶어 하면서. 술이나 좀 마셔 가면서 말이죠.
연락 받지도 않는데 찾아가거나 계속 찌질하게 굴고 싶지 않아서요. 

그리고 한달 두달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제 좀 괜찮아 지나보다 하던 중에...

며칠전에 카톡이 왔는데 리스트에서 삭제 해뒀었거든요.
내가 먼저 연락 하고 싶지 않아서요. 프로필 멘트 같은 거 바뀌는 거에 일희일비 하고 싶지 않기도 하구요.
근데 그 사람 이름으로 카톡이 온거에요. 

읽지 않고 첫 문장만 보는데, 잘 지내냐고 하는 그 문장에 울컥 하는 마음이...
그래서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다가 읽었는데,
잘 지내냐고 염치 없지만 제 생각이 났다면서요. 
퇴근 할 시간 됐겠네 하면서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라는 말도 안되는 문자가 온거에요.

그래서 답장을 했어요. 난 잘 지내냐는 인사 같은거 못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헤어짐을 통보 받은 사람한텐 너무 가혹한 인사 아니냐구요.
노선 정리 확실히 해서 연락 할거면 하고, 아니면 이 문자에도 답장 하지 말라구요.
사람 흔들지 말라고... 

그랬더니 읽고 역시나 답장이 없네요.
이 남자... 제가 쉬운걸까요? 이런 문자 보내서 저보고 뭐 어쩌라는건가요?
헤어짐을 미화 하고 싶은건가.. 자기 잘못이 아니다 뭐 이런? 

그 이후로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그냥 저렇게가 끝이겠죠? 사실 잡고 싶고 보고 싶고 달려가서 키스하고 싶은데...
제가 가서 먼저 매달리긴 싫어요. 이미 헤어지자고 했을 때 매달렸었으니까. 그런다고 잡힐지에 대한 확신도 없구요. 
더이상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아무튼 남자들 저런 문자 보내는건 어떤 심리인가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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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6-10-09 03:30:11
솔직히 미련많은 입장에서 글쓴이님 멋지시네요.
쿨하게 잘하셨어요.
아쉬움이에요. 흔들리지 마세요. 글쓴이님 글쓰신 것 보니까... 아쉬움 남을만한 분인걸요 뭐
더 좋은 벤츠 올거에요. 기운내세요..
익명 2016-10-08 01:36:50
더 잘 맞는 분 만나서 치유하세요.
익명 2016-10-07 20:05:55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힘 내시고요. 날 차버린 남자 따위 얼른 잊으시길 바래요~찔러보기는 그저 찔러보기에 지나지 않아요. 남자는 자기 여자다 싶으면 애초에 안 놓친답니다
익명 2016-10-07 18:56:42
헤어졌는데 남자입장에서 과거 여자가 생각나는것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미련
또 하나는 원나잇
익명 2016-10-07 16:36:05
연락 딱 끊으시고 님 사랑해줄 멋진분 새로 만나세요..
그렇게 고민할 필요 없어요~님이 중요한거죠^^
익명 2016-10-07 16:22:33
길가다가 불어온 기분좋은 바람이라고 생각하시고 지나치는게 나을껏 같습니다.
익명 2016-10-07 16:12:25
연인도 인연이기 때문에 연애가 끝났더라도 연락하는 사이로 남기고픈 마음에 가끔 안부도 묻고 끈을 놓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성경험 전이라 가능했던 일 같네요
섹스를 알게 되는 그 순간 순수한 의도란 건 인정받지도 못하고 실제로 가지기도 쉽지 않은듯해요
저도 많이 색이 바래서 그런지, 전남친분 연락이 순수한 의도로 보이진 않아요
익명 2016-10-07 16:10:43
금요일 밤다가오기도 하고.. 주말동안 섹스가 땡기는 것 같아요.
남자는 단순합니다.
익명 2016-10-07 16:07:48
떠난 거지근성남 어여 보내고 새로올 새끈남을 맞이하는데 마음을 집중하세요ㅎㅎ
익명 2016-10-07 15:52:42
너였니?
익명 2016-10-07 15:49:31
안됩니다ㅜㅜ 저도 전 여친한테 3번정도 2년이라는
기간이 지나면서 연락했네요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해요
연락 안받는게 좋습니다ㅜㅜ
익명 2016-10-07 15:43:03
차량으로 따지면, 스페어 타이어 하나쯤 확보하고 싶은 그런 거지 근성?
익명 2016-10-07 15:37:55
잘되는 여자가 없어서 보낸거 같네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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