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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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키스의 맛이 다르다. 많은 연애를 해 본 사람임에도 무뚝뚝한 키스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섹스보다 키스가 더 좋을 정도로 나를 녹아내리게 하는 사람이 있다. 키스만 한두시간씩 했던 풋풋했던 내 첫키스의 그녀. 장난으로 자꾸 내 혀를 아프게 깨물었던 그녀. 장난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팠다. 너무 아프니 하지말라 하면 되려 자기가 삐쳐버리곤 했던... 내 입술을 덮는 키스를 좋아했던 그녀. 그녀의 부드러웠던 그 속입술... 키스를 할 때 마다 혀를 딱딱하게 하고 회오리 모양으로 돌리던 그녀. 음... 내 스탈은 아녔어... 입술이 닿으면 웬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을 주던 그녀. 그래서 더 열정적이었던... 우리는 안타깝게도 연인이 되진 못했었지만 내 생애 최고의 키스를 선사했던 그녀. 사람의 입술이 혀가 이렇게 감미로울 수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었던... 입술이 도톰했던 그녀. 마치 탱탱한 젤리 같았던 너의 입술과 부드러웠던 혀... 그냥 키스가 하고 싶다. 감미로운 입술과 부드러운 혀의 촉감을 느끼고 누군가의 숨소리를 느끼고 몸이 밀착되고 적당히 흥분되는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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