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기생하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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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야 깨달았어요. 이 녀석은 내가 아니었어요. 내 몸에 붙어 있긴 한데 손발처럼 내 맘대로 되는 신체 일부가 아니에요. 지 맘대로 서고 지 맘대로 죽어요 얘가 서면 난 내가 아니게 되고요, 얘가 죽으면 정신이 좀 돌아와요. 어떤 때는 얘를 위해 살고 있는 거 같아요. 머리에 좋은 음식보다는 얘를 위한 음식에 관심이 가요. 레홀도 실은 얘 때문에 와요. 웃프다는 게 이런 건가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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