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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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닌 우릴 위해 정성을 보여주던 당신을. 달도 별도 아닌 작은 풀꽃을 따다주던 당신을. 주머니가 부족해도 넘치게 날 안아주던 당신을. 몇 해 아닌 당장. 오늘 밤 바람에 잠깐이라도 실려 다녀가 주기를. 여왕이길 왕비이기를 바라지 않는 그대에게만 자유롭고 귀하던 나를, 그 옆에 있어야만 하는 당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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