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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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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 속 오목한 연못에 물이 찰랑인다

저 언덕 너머의 작은 새는 오랜 숨을 내뱉는다

연못에 고개를 박고 새벽녘 머금은 이슬을 내뱉은 바위

새는 날아갈듯 파르르 날개를 휘저으며 숨을 내뱉는다

나른한 바람이 연못을 지나 언덕을 타고 새를 날려보낸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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