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눈 많은 것들 뒤에 다시 피어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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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마른 너의 넓은 가슴에 머리를 대고 누워서 네가 머릿결을 쓸어주는 탓에 잠이 들 것만 같아. 내일 출근이 두렵다는 너한테. “내가 먹여 살리면 되지!” 라고 떨리는 마음으로 농담처럼 줄곧 함께하자고 말도 건네어 보곤, 자기보고 셔터맨이 되라는 거냐면서 소리 없이 터뜨리는 웃음이. 조금 얄밉기도 하면서 작은 보조개가 예뻐 죽겠어. 일어나면 신혼부부 놀이하면서 아침 먹자. 물론 네가 차려 줄 거지? 너처럼 멋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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