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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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울타리가 있대요.
양도 아닌데 약간 귀여운 느낌이죠? 사람은 살면서 많은 울타리를 옮겨가며 힘들게 적응도 하고 바쁘게 뛰놀며 산다고 해요. 학생에게는 진학한 학교가 될 수 도 있고, 친구에게는 즐겁고 새로운 우정이, 사랑하는 이에게는 다른 사랑이라는 울타리가 지어지는 거겠죠? 굳이 싸우거나, 냉대하거나, 허한 느낌을 주지 않았음에도 떨어지고 멀어져서 함께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시간이 대뜸 연락하기 힘들고 송구스러운 사이가 만들어 질 수 도 있대요. 그리고 새로운 울타리와 새로운 친구, 새로운 사랑과 함께. 마치 영화나 소설의 클리셰만큼 흔하고 빤한 이야기를 다시 쓰겠죠? 그래도 오늘처럼 울타리에 틈이 생긴 좋은 날. 문득 당신의 미소가 생각나는 좋은 날. 유난스러운 인사를 어제 본 것처럼 해준, 같이 행복했던 당신들이 생각나는 밤. 당신의 울타리에 불쑥. 찾아가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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