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어느 여름날  
0
익명 조회수 : 4359 좋아요 : 1 클리핑 : 0
퇴근길에 장을 보고 있다는 그녀의 동네로 향했다. 퇴근시간과 겹쳐 바글거리는 사람들 틈 사이 저 멀리서 그녀가 나온다. 한눈에 봐도 묵직한 봉투. 장 본 것들을 건네받아 흘끔 들여다보니 익숙한 것들 뿐이다. 그래 혼자 사는 사람들 냉장고가 다 거기서 거기지.

마을버스를 함께 타고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빽빽한 버스 속. 내 앞에 딱 달라붙어 있는 그녀의 엉덩이에 살짝 손을 올린다. 정장 치마 안에 가려진 탄력있는 그녀의 엉덩이가 뭐 하냐는 듯 손을 밀어낸다. 어깨 너머로 살짝 눈을 흘기는 그녀.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엉덩이 한 쪽을 움켜쥐었다. 손 안에 꽉 차다 못해 넘치는 탱글함. 잠깐 머뭇거리더니 신발 위를 꾹 누르는 그녀의 구두 뒷굽에 손을 놓고 그녀를 향해 웃었다.

삑. 삑.

여름은 해가 늦게 진다. 원래대로라면 나트륨 등 불빛이 가득했을 골목길이지만 아직 어스름이 아스팔트 위에 두껍게 남아있다. 서로를 엉덩이 옆으로 밀어가며 그녀의 집을 향해 걸었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 버스에서 그래 이 아저씨야.”
“뭘 그정도 가지고? 이따가 할 거 보는 것도 아닌데?”
“이따가 뭘 하시게요?”
“섹스.”

너무도 당당하게 대답해서일까. 그녀가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훑는다. 근처 테니스장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소리 뿐,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누가 해 준대?”
“응. 니가 해 준대.”

별 성과없는 흰소리와 목적없는 농담들이 오갔다. 공동현관을 지나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버스 안에서 한 것 보다 조금 더 노골적이고 끈적하게 그녀의 엉덩이에 손을 가져갔다.

“야, cctv 있어”
“걱정마. 엉덩이 만지는 건 안보일거야.”
“다 들리거든?”
“이런 건물 방범용에 녹음기능이 어딨냐?”

문이 열리기까지 그녀와 나는 끝까지 티격태격이었다. 가방을 내려놓은 그녀가 신발을 벗기 위해 몸을 숙이는 그 순간까지. 뒤로 쭉 불거지는 그녀의 예쁜 엉덩이. 의자에 눌린 블라우스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눈으로 세고 있는 동안 그녀는 몸을 일으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를 따라 마트 봉투를 현관 근처 바닥에 내려놓는다. 신발을 대충 벗어놓은 채 방 안으로 들어서려는 그녀를 붙들었다.

“아우. 좀 씻고.”
“안돼 오늘은 못씻어.”
“나 땀도 많이 흘렸고 찝찝해 응?”
“말로 해선 안되겠구만.”

그녀의 팔을 뒤로 돌리고 벨트를 풀어 조였다. 살짝 당황한 그녀의 눈빛을 향해 씨익 웃어주자 그녀 역시 비슷한 표정으로 웃는다. 식탁 위의 잡다한 것들을 밀어 치우고 그녀를 엎드리게 했다. 예쁘게 부풀어오른 그녀의 엉덩이를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었다.

“아, 안돼요. 좀있으면 남편 퇴근할 시간이에요.”

응? 갑자기 웬 남편? 진부하다 못해 문화재적 가치가 엿보이는 대사였지만 곧 그녀에게 장단을 맞췄다.

“그러니까 빨리 끝내게 협조해줘야지.”

치맛자락 아래로 들어간 손이 그녀의 다리 사이를 더듬었다. 잠깐 힘을 주는 듯 하더니 스르르 벌어지는 다리. 속옷 위로도 그녀의 보들보들한 보지가 느껴진다.

“어머 거긴 안돼요.”

거긴 안된다니. 생각해보면 웃긴 얘기다. 되는 데는 어디일까 그럼. 갑작스런 상황극은 전적으로 그녀의 상상력에 맡겨두고 난 현실에 집중하기로 했다. 예쁜 엉덩이를 가리고 있는 치마를 훌렁 위로 뒤집어 올렸다. 넓은 골반에 걸린 치마는 몇 번 저항하더니 결국 허리춤에 가 걸렸다.  상한다고 나중에 한소리 듣겠지? 까약거리는 그녀의 뒤에 무릎을 꿇었다. 새하얀 엉덩이 사이에 걸린 손가락 두어 마디 쯤 되는 까만 티팬티. 팬티 자국 보이는 게 싫다나, 언젠가부터 그녀는 티팬티만을 입는다. 물론 내가 티팬티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엉덩이 골을 덮은 팬티를 간질이며 내려오던 손가락이 도톰한 둔덕 위에 멎었다. 팬티를 살짝 옆으로 제끼고 천천히 그녀의 보지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손가락. 아직 흥건하게 젖지는 않았지만 곧 그녀의 애액이 반들거리며 작고 귀여운 날개를 촉촉하게 적셨다. 손가락 두어 마디를 그녀의 몸 안에서 왕복시키자 식탁 위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나온다.

“경찰에 신고할거에요.”
“그럼 기왕 신고당할 거 섹스는 하고 신고당해야 안 억울하겠네?”
창의적인 대사였는지 잠시 그녀가 말을 잃는다. 팽팽하게 잡아당겨진 팬티를 말아내렸다. 발목에 톡 떨어지는 속옷을 뒤로하고 이젠 끈적해진 그녀의 보지를 양 손으로 벌려 분홍빛 속살을 감상했다. 애액이 달콤한 여자의 향기를 뿌리며 나를 유혹한다. 벨트가 빠져 헐렁한 바지를 속옷과 함께 벗어던지고 그녀의 엉덩이 골에 단단하게 발기된 좃을 비볐다.

“안돼요. 그렇게 큰 게 들어가면 찢어져요. 제발...”

순간 멈칫했다. 섹스고 뭐고 그너의 컴퓨터 야동 폴더를 찾아봐야되나 하는 생각이 불쑥 솟았다 사라진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지만 어쨋든 그녀의 판타지에 장단을 맞춰줬다.

“남편 오기 전에 끝내 줄 테니까 보지 활짝 벌려.”
“알았으니까 살살 넣어주세요.”

귀두 끝으로 그녀의 보지를 위아래로 훑는다. 끈적이는 애액이 얇은 실처럼 딸려오다 끊어진다. 그녀도, 나도 충분히 젖었다. 그녀의 엉덩이 위에 손을 올린 채 허리에 천천히 체중을 실었다. 엉덩이 근육이 바짝 조여지는 느낌과 함께 귀두가 그녀의 보지 속으로 파고들었다.

“아..살살, 살살.”
“어디서 반말이야?”

빠르지는 않지만 묵직함을 담아 치골이 그녀의 엉덩이에 닿을 때까지 삽입하자 그녀는 입을 다문 채 긴 콧소리를 낸다. 잠깐동안 그녀의 질 내벽이 움찔거리며 내 좃을 물어오는 것을 만끽했다. 손바닥 안에서 움찔움찔 반응하는 엉덩이 근육의 움직임이 자극적이었다. 묶인 손가락 끝이 꼼지락거리는 것을 보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달각. 달각. 식탁 위의 소금통이 흔들린다. 낮은 그녀의 신음 소리가 식탁 위에 깔리고 위태위태 흔들리던 탁상달력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드나드는 좃에 맞춰 오물오물 물어 오는 질벽의 움직임이 쾌감을 극대화한다.

그녀는 물이 많은 편이다. 쳐 올리는 허리의 반동에 튄 애액이 배꼽 아래에 떨어질 때 쯤 그녀의 신음소리가 소프라노로 바뀌었다. 손가락 끝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힘이 들어간 손이 섹시했다.

“남편이랑 피임 해?”
“아니요. 안해요. 안에. 안에 싸요.”

흠칫, 이게 정말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대충 날짜를 돌아보니 위험할 수도 있는 날이다. 잠깐 망설였지만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사정기가 훅 밀려올라온다. 허리 뒤쪽이 간질거리는 느낌과 함께, 나도 모르게 그녀 안에 뜨거운 정액을 한가득 싸 버렸다. 울컥거리는 박자에 맞춰 좃이 그녀 안에서 꺼덕거린다. 그녀도, 나도 거친 숨을 내쉬며 헐떡인다. 식탁 위 유리에 그녀의 입김이 서린다. 땀이 꼰꼰히 배어나온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몸을 뒤로 빼자 그녀는 아 하는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잠시 뒤, 그녀의 보지 사이에서 걸쭉한 정액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묶인 손을 풀어주는 것도 잊은 채 그 장면을 감상하고 있자 그녀의 타박이 날아왔다.

“야. 팔아파 이거 얼른 풀어.”

잘그락 잘그락. 벨트가 풀리고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살짝 흐트러지긴 했지만 단정한 상체와 내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는 벌거벗은 하체. 너무도 섹시한 장면에 그녀를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그리고 그 순간 느껴지는 따끔함.

“아야아아아아아아.”
“아주 씻지도 않고 막해? 어? 죽을라고.”

있지도 않은 남편 얘기까지 하면서 같이 한 사람에게 듣기에는 억울한 얘기였지만 그녀는 곧 수고했다는 듯 입술 위에 뽀뽀 한 장을 얹어주었다. 바닥에 떨어진 팬티를 집어들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욕실로 걸어가는 그녀. 문이 닫히기 전, 그녀가 뒤로 몸을 꺾으며 아슬아슬하게 고개를 내밀었다.

“뭐해? 한번만 할거야?”

이제 막 해가 지고 있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7-07-23 13:42:59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익명 2017-07-18 21:48:27
실감나네요. 재미있는 연인분들. 오래 행쇼.
익명 2017-07-18 20:14:52
좋아요~ 상상하면서 집중해서 넑놓고 봤네요...
익명 2017-07-18 18:22:29
오... 저렇게 살고싶다..
익명 2017-07-18 17:21:06
야하지만 좋아요 ㅡ
익명 / ㅋㅋㅋ여름엔 좀 야해져도 됩니다
익명 2017-07-18 17:19:52
불륜극?
익명 / 상황극이요 ㅋ
익명 / 상황극인거같은데요
익명 / 찌찌뽕
익명 / 상황극이죠ㅎㅎ
익명 / 어찌되었든 불륜.
익명 / ↑왜 불륜이요?? 연인끼리 섹스했는뎅...ㅎㅎ
1


Total : 31253 (1282/2084)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2038 지금 현재 맨하탄에서는.. [7] 익명 2017-08-21 2921
12037 요즘 여성분들.. [30] 익명 2017-08-21 3785
12036 새로 샀어요ㅎㅎㅎ [1] 익명 2017-08-21 2992
12035 남자속옷 질문이요 [6] 익명 2017-08-21 2910
12034 휴대폰이 침수 됬네요 [8] 익명 2017-08-20 2857
12033 >사랑의 본질 [6] 익명 2017-08-20 3145
12032 성진국 비키니 [4] 익명 2017-08-20 3331
12031 짝사랑남한테 질투유발작전 쓰는 여성들 많나요?.. [4] 익명 2017-08-20 2986
12030 채팅으로 만난 섹파 2편(마지막) [12] 익명 2017-08-20 6665
12029 야짤이 왔어요~ 싱싱한 야짤이 왔어요~ [5] 익명 2017-08-20 3592
12028 ㅈㅇ 중 [13] 익명 2017-08-20 3596
12027 노콘 문의 [20] 익명 2017-08-20 4023
12026 남자  흰삼각 최악인가요? [14] 익명 2017-08-20 2858
12025 가슴을 봐야되는 이유 [3] 익명 2017-08-20 3115
12024 각자의 감정이라는게 참.. [5] 익명 2017-08-20 2477
[처음] < 1278 1279 1280 1281 1282 1283 1284 1285 1286 1287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