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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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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7747 좋아요 : 1 클리핑 : 1
자게에 써도 하등 문제가 없을만큼 짜부러진 1인이지만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에 익게에 내 마음을 남긴다.

나는 사랑이 없으면 못 살 만큼 의존적이지 않다.
사랑보다 친구가 먼저였던 적이 많다.
그렇다고 사랑을 등한시 하지는 않는다.
사랑이라 생각하면 너만 최고라 생각한다.

너와 함께하면서 다른사람을 마음에 품는건
너에게 죄를 짓는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너를 놓았다.
바람보다 더 모질게 뒷통수 치듯 널 버리고 나는 등을 돌렸다.

그리고 미처 감정을 정리하지 못했던 너를
차마 나를 아프게 하지 못했던 너를
연애에 서투르고 감정표현에 서툴렀던 너를
나보다 어른이었지만 내 앞에선 어리기만 했던 너를

나는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곡해하고 갖은 오해를 쌓아
나쁜놈으로 한심한 놈으로 지우려 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겨우 용기를 내 내게 연락한 네게
나는 아무 것도 줄 것이 없다.

네가 가장 소중했던 감정도 너를 사랑스레 보았던 내 눈빛도
남아 있지 않다.

진작에 잡아주지. 잡힐 작정이었는데.
조금만 더 간절하지. 조금만 더 이기적이지.




이 모든 감정을 멀리서 보며 나름의 정리를 할 수 있게
삶의 여유와 섹스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들을 보여준 레홀에 똥글망글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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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4-12-17 09:27:29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드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익명 2014-12-17 00:59:40
새로이 좋은 시간들을 채워나가시길~ ^^
익명 2014-12-16 23:51:10
올해 안에 축복 있기를..
익명 2014-12-16 23:18:47
사랑이란게 참..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야지만 만날 수 있는 거라는게..
너무 기적같고 기쁘지만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멀어질 수 밖에 없다는게
씁쓸해지네요.
오늘은 씁쓸한 맛.
익명 2014-12-16 23:17:34
똥글망글...ㅋㅋㅋ 그래도 추억을 하니 좋은거 아니겟습니까 ㅋㅋ 추억을 추억으로만 삼아 너무 우울해 하지는 마시길 ㅋㅋ
익명 2014-12-16 23:11:19
너무 부정적으로 우울타는건 금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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