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헤어지는 날  
0
익명 조회수 : 1977 좋아요 : 2 클리핑 : 0
참 이상해

당신을 마음속에서 보내기로 마음먹고,
송별의 글을 쓰려 했어

당신은  그 차가운 얼굴로
전하지 못할, 닿지 못할 그런
공허한 말을 왜 하냐
내 입을 막았겠지
 
그런데 사실 한 글자도 쓰지 못했어

처음 본 당신의 얼굴이 얼마나 빛났는지

조심스럽게 귀에 대고 속삭일때
목덜미에서 올라오던
살결의 냄새는 얼마나 나를 자극했는지

달콤한 입술과
뜨거웠던 밤에 대해...

당신을 진심으로 좋아했단
짧은 한마디로는

도저히 놓아줄 수
없을거 같아서.

그렇게 한글자 한글자
적어내려 당신에게 주고 싶었는데.

...

당신이 호텔에 놓고 온
일회용 칫솔만 내 책상에 놓여있어
조그만 흔적이라도 간직하고 싶어
몰래 가져왔지

물끄러미 바라봐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아무 말도 쓸수가 없어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0632 (1259/204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762 이렇게더운날은 걍 다벗고 [8] 익명 2017-08-03 2217
11761 역사상 최초로 젖 먹이면서  연설한 국회의원 [5] 익명 2017-08-03 2967
11760 눈호강 [2] 익명 2017-08-03 2656
11759 김마담 어플? [2] 익명 2017-08-03 3733
11758 정말 하루만 미친듯이 [6] 익명 2017-08-03 2282
11757 또.. [8] 익명 2017-08-03 2439
11756 레홀 사이트 틈새공략집!! [25] 익명 2017-08-03 2674
11755 [음추]선우정아 구애 익명 2017-08-03 2078
11754 남사친과 1박2일 여행을 가겠다는 여자친구 [8] 익명 2017-08-03 3274
11753 오랄섹스 하고 싶었는데ㅠㅠ [4] 익명 2017-08-03 3631
11752 줘박고싶다 익명 2017-08-03 1948
11751 미녀들은 고백을 받기만 한다네요 [9] 익명 2017-08-03 2164
11750 고냥이 [3] 익명 2017-08-03 1864
11749 아침서부터 [7] 익명 2017-08-03 2092
11748 난생처음 [9] 익명 2017-08-03 2800
[처음] < 1255 1256 1257 1258 1259 1260 1261 1262 1263 1264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