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또르르 아침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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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 건 
정말이지 행운 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나 그대가 아프다 나 그 사람이 미안해... 
나... 나 그 사람이 아프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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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4-12-17 13:30:32
요즘 왜 자꾸 슬프게 아침부터 감성콸콸ㅠㅠ
익명 2014-12-17 09:16:01
아침부터 감성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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