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징징이의 자살  
0
익명 조회수 : 3388 좋아요 : 0 클리핑 : 0
페북에 징징이의 자살이라는 게 떴다.
봤다.
아 친구 별명 스펀지밥인데 이제 스펀지밥 못보겠어효..

아 무서버어ㅗ러더고더더리ㅣㅇ이
비와서 하늘도 어두운데 혼자 있는데
왘 나만 무서울 수 없지
그래서 가져왔지
근데 겁나 긴데 제발 끝까지 읽고 같이 무서웁시다 우리 ㅠ-ㅠ



징징이의 자살 괴담



만약 당신이 끝끝내 답을 알고 싶다면, 실망할 준비를 하라.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2005년에 애니메이션 학위를 따기 위해서 니켈로디언 스튜디오(스펀지밥 제작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인턴쉽이 그렇지 않지만, 나는 돈을 받지 않고 일했고, 그 대신에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어른들에겐 별 것 아니겠지만, 그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방식을 선호했다. 내가 편집자와 애니메이터들과 직접적으로 일을 하기 시작한 때부터,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방영하기 전에 볼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들은 최근에 스폰지밥 무비를 만들면서 창조적인 일을 하는데 지쳐 스폰지밥의 새 시즌을 시작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걸린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시리즈 4 프리미어에 모두와 모든 것을 몇 달간 힘들게 할 만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나와 두 명의 인턴은 마지막 검토를 하기 위해 애니메이터 팀장과 사운드 편집자와 함께 편집실에 있었다.

우리는 “게살버거의 공포”였어야 할 복사본을 받아들고 보기 위해 스크린 앞에 모였다. 완성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들은 농담으로 가짜 이름표를 붙여놓았는데, 보통 외설적인 것으로 붙여놓았다.

예를 들면 스폰지밥과 뚱이가 가리비를 입양하는 에피소드인 “Rock-a-bye-Bivalve”를 “How sex doesn't work”(어떻게 섹스가 이루어지지 않는가)로 바꾸어 붙여놓기도 했다. 특별히 웃기지 않았지만 간간히 웃음을 주었다.

그래서 우리가 “Squidward's Suicide”(징징이의 자살)라는 이름표를 보았을 때, 그저 무시무시한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인턴 중 한명이 실실 웃었다.

에피소드를 틀자 평소와 다름없이 느긋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야기는 평소처럼 징징이가 자신의 클라리넷을 연습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스폰지밥이 밖에서 웃는 소리를 듣고 징징이는 밤에 콘서트가 있어서 연습을 해야 한다면서 소리를 쳐서 조용히 시킨다.

스폰지밥은 알았다고 하고 다람이와 함께 뚱이를 보러간다.

스크린에 방울들이 올라오고 징징이가 콘서트를 끝마친다.

이때부터 이상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연주를 할 때, 몇 프레임들이 반복됐지만, 소리는 그대로였고(이 시점에서 소리는 이미 애니메이션에 맞추어져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연주를 멈췄을 때 소리도 건너뛰지 않은 것처럼 같이 끝났다.

관객들은 징징이를 야유하기도 전에 웅성거렸다.

그런데 보통 쇼에 나오는 야유소리와 다르게 매우 심각해보였다.

스크린 속의 징징이는 꽤 많이 겁먹은 것처럼 보였다. 장면은 관객 안에 있는 스폰지밥에게로 넘어갔고, 스폰지밥도 평소의 그와 다르게 야유하고 있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모두가 극도로 현실적이고 정교한 눈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 사람의 눈은 확실히 아니었지만, CG보다는 더 현실적이었고 동공은 빨간색이었다.

우리는 매우 혼란스러웠고 서로를 쳐다보았지만, 우리가 작가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이것을 어린이들이 좋아할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장면은 침대 끝에 걸터앉은 절망적인 모습의 징징이로 넘어간다.

창문 너머로 밤하늘이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멀지 않은 때였을 것이다.

우리를 심란하게 하는 부분은 여기에 있었다. 소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정말로 고요했다. 심지어 방 안의 성우들도 반응이 없었다.

성우들이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성우들이 장치를 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30초 동안 그저 거기에 앉아서 눈만 깜빡이더니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몇 분간 그의 손(촉수)를 눈 위에 올리고 조용히 울었고, 그동안 배경음악이 간신히 들릴만하게 되살아났다.

마치 숲에 부는 산들바람처럼 들렸다. 화면이 천천히 그의 얼굴로 줌인 되었다. 천천히 라는 말은 마치 장면들을 10초 간격으로 나누어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는 뜻이다. 흐느끼는 소리는 더욱 커져갔고, 고통스럽고 분노에 찬 것처럼 보였다. 그때 화면이 꼬이는 것처럼 씰룩거리더니 몇 초 후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산들바람 소리는 점점 커지고 거세져서 어디서 폭풍이 몰아치는 것처럼 들렸다. 기분 나쁜 점은 이 소리와 흐느끼는 소리가 진짜처럼 들렸고 마치 성우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닌 것처럼 들렸다. 아니, 성우들의 목소리가 반대편에서 나오는 것처럼 들렸다. 스튜디오는 더 좋은 소리를 얻고 싶어 하지만, 그들은 그만한 퀄리티의 소리를 낼만한 장비는 구입한 적이 없다. 바람소리와 흐느끼는 소리가 희미해지고, 웃음소리 같은 것이 들렸다.

웃음소리는 일초 이상의 희한한 간격으로 끊임없이 들려서 참기 힘들었다.(우리는 이 에피소드를 두 번 봐서 생각할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설명이 너무 장황했다면 양해 바란다.) 그리고 30초 후에, 화면이 흐려지고 격렬하게 씰룩거리더니 마치 한 프레임만 교체된 듯 무언가가 화면에 번쩍였다. 애니메이션 편집장은 에피소드를 멈추고 한 프레임씩 뒤로 되돌려보았다. 우리가 본 것은 끔찍했다. 이것은 6살도 안된 것처럼 보이는 죽은 아이의 사진이었다.

얼굴은 피가 묻어있고 토막나져있었으며 눈 한쪽은 위로 치켜진 얼굴에서 튀어나와서 덜렁덜렁 달려있었다. 그의 하반신은 나체였고, 배는 거칠게 잘려 열려져있고 내장들이 옆에 널려있었다. 그는 포장도로에 눕혀져있었다. 기분 나쁜 점은 사진을 찍은 사람의 그림자까지 그대로 찍혀져있었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출입금지 테이프도, 증거 마크나 꼬리표도 없었고, 앵글은 증거가 될 만한 사진의 앵글이 아니었다. 아마 사진을 찍은 사람이 아이를 죽인 사람일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고통스러웠지만, 그저 오싹한 농담이길 바라면서 다시 재생을 눌렀다. 화면은 다시 전보다 크게 울고 있는 징징이의 위에 모습으로 넘어갔다.

그때 징징이의 눈에서 피가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피 역시 극도로 현실적이어서 화면을 만지면 손가락에 피가 묻을 것 같았다. 바람은 이제 숲을 지나가는 돌풍처럼 들렸고 가지가 부딪히는 소리마저 들렸다. 낮은 바리톤의 웃음소리는 긴 간격을 두고 더욱 자주 들리고 있었다. 20초 후에, 화면은 다시 비틀리고 한 프레임짜리 사진이 나타났다. 편집자와 우리 모두는 뒤로 돌리기를 주저했지만,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번 사진은 처음 아이보다 어린 작은 소녀였다. 그녀는 그녀의 배 위에 눕혀져 있었고 머리핀은 그녀 옆의 피 웅덩이에 빠져있었다. 왼쪽 눈은 너무나 튀어나와있었고, 하체를 제외한 부분은 나체였다. 시체는 또 포장도로 위에 있었고 사진을 찍는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으며, 사진의 크기와 모양도 비슷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토했고, 그 방 안에서 유일한 여자였던 한 인턴은 방에서 뛰쳐나갔다. 에피소드를 계속 틀었다. 한 5초 쯤 지났을 때, 징징이도 조용해지고 처음 장면처럼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그는 촉수를 손에서 내리고 극사실적인 눈이 보였다. 눈에서는 피가 흐르고 맥박이 뛰듯 규칙적으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그저 스크린 속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10초 쯤 지났을 때, 다시 울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눈을 가리지 않았다. 소리가 매우 날카롭고 컸고, 비명과 섞여있어서 소름 끼쳤다.

눈물과 피가 폭포수 떨어지는 눈에서 쏟아졌다. 바람 소리와 낮은 웃음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고, 이번에는 사진이 5 프레임 간 나타났다. 이번에는 애니메이터가 도중에 멈췄고, 돌려보았다. 이번에는 비슷한 나이의 소년이었지만, 장면이 달랐다. 내장들이 커다란 손에 의해 다친 것으로 보이는 배에서 끄집어져있었고, 오른쪽 눈은 튀어나고 달랑거렸으며, 피는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애니메이터는 앞으로 넘겼다. 믿기 힘들겠지만, 우리는 그 다음 것이 무엇이었는지 말해줄 수 없다. 그는 계속 앞으로 넘겼다. 그는 다시 처음 프레임으로 가서 빠르게 넘겼고, 나는 정신 줄이 혼미해졌다. 나는 바닥에 토했고, 애니메이터와 사운드 편집자는 스크린 앞에서 몸을 떨었다. 그 다섯 프레임은 각각 다른 프레임이 아니라, 동영상의 프레임처럼 이어져있었다.

우리는 손이 천천히 창자를 들어 올리고 아이가 그것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심지어 두 프레임에서 아이는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사운드 편집장은 멈추라고 지시했고, 제작자에게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화했다. 힐랜버그(스폰지밥의 제작자)는 15분 후에 도착했다. 그는 왜 불려왔는지 의아해했고, 편집자는 그저 동영상을 틀었다. 다시 한 번 프레임들이 보이고, 모두 소리 지르고, 모든 소리가 다시 멈췄다. 징징이는 그저 3초 동안 화면을 가득 채운 채 시청자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장면이 급격하게 바뀌고, 낮은 목소리가 “어서 해”라고 말하자 징징이는 손에 산탄총을 들고 있었다. 그는 즉시 총을 입에 넣고 방아쇠를 당겼다.

현실적인 피와 뇌수들이 벽과 침대에 흩뿌려지고 그는 쓰러졌다. 이 에피소드의 마지막 5초는 몸이 침대 위에 있고, 바닥에 있는 머리의 왼쪽 부분에 달린 눈이 깜빡거리며 쳐다보는 장면으로 에피소드가 끝이 난다. 힐랜버그는 매우 화가 났다. 그는 이걸 설명하라고 했고, 이 시점에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방에서 나가는 바람에 우리는 이것을 다시 한 번 봐야 했다. 이것을 두 번 보는 일은 그저 내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악몽을 꾸게 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이론은 이 파일이 애니메이션 작업실에서 여기로 오는 도중 누군가에 의해서 조작되었다는 것뿐이다. CTO(최고기술경영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분석하기 위해 불려왔다. 파일을 분석 한 결과, 이 파일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러나, 파일의 발송시각은 우리가 파일을 보기 대략 24초 전이었다.

제작에 사용된 모든 기계들을 고장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전송시각을 잘못 기록했는지 조사했으나, 모든 기계가 정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고 지금도 아무도 모른다. 사진들의 출처를 찾으려는 수사도 했었으나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이들의 신원도 파악되지 않고, 사진에서 물리적 증거나 자료도 모을 수 없었다. 나는 그전까지는 증명되지 않은 현상은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나에게 무언가가 일어났고 나는 이것이 그저 일화적인 증거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왘 씨 소름끼쳨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7-07-31 12:18:06
끔찍해요
익명 / 그러니까요....
익명 2017-07-31 11:50: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오러어가아야아디이
익명 / 어허 진지하게 보셔야합니다.....
익명 / 사실 이거 제가 보내준거자나여어
익명 / 에헴 쉿
익명 / 아리아리이스리스리이아아라아리이요오
익명 / 두분!!
익명 / 에? 뉘신지.... 우리인지 어찌 알고!
익명 / 앞으로 탈까 뒤로 탈까 앉아서 탈까 서서 탈까
1


Total : 31196 (1301/208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696 남여 분들 성욕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7] 익명 2017-08-01 2986
11695 이럴땐 어떻게  해야되요? [17] 익명 2017-08-01 3458
11694 팬티 한번만 더 골라주세요 [26] 익명 2017-08-01 2749
11693 적당한 첫ㅅㅅ의 시기..? [36] 익명 2017-08-01 3834
11692 팬티 골라 주세요 [22] 익명 2017-08-01 2559
11691 저랑 비슷하신 분이나 경험해보신 분있으신가요?.. [17] 익명 2017-07-31 2759
11690 연인? 애인? 친구? [9] 익명 2017-07-31 2501
11689 고뇌에 빠진 아디다스. [39] 익명 2017-07-31 2804
11688 전여친의 카톡프사를 보면서... [6] 익명 2017-07-31 3386
11687 애인이 아닌 상대랑 할때 "자기"란 칭호 쓰시나요?.. [3] 익명 2017-07-31 2434
11686 야동사이트 [2] 익명 2017-07-31 3909
11685 내인생이 뭐 그렇지 뭐!! [8] 익명 2017-07-31 2530
11684 나만이상한가 [9] 익명 2017-07-31 2683
11683 여자친구에게 [7] 익명 2017-07-31 2524
-> 징징이의 자살 [10] 익명 2017-07-31 3389
[처음] < 1297 1298 1299 1300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