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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그녀를 통해 구원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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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9살에 한 여자를 본다. 그리고 인생을 통틀어 오직 그 여자만 생각한다. 그녀가 24에 죽은 후 그녀와의 기억을 다룬 <새로운 인생>을 쓴다. 마지막 줄에는 이렇게 썼다. '아직까지 여자에 대해서 한 번도 씌어진 적이 없는 찬미의 작품을 쓸 때까지 그녀에 대해 쓰지 않겠다.' 그리고 30 여년에 걸쳐 한 권의 책을 쓴다.
 
한 번도 씌어진 적이 없는 찬미의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 사랑하는 여자를 아름답게 묘사하는 최선의 방식은 무엇일까? 단테의 <신곡>이다. 베아트리체가 자신을 천국으로 안내하는 내용이다.

또 한 화가가 있었다. 이 남자도 15세의 한 여자에게 필이 꽂혀 평생을 얽매인다. 자신을 후원하는 남자와 연인관계였기에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그녀도 22세에 죽었다. 그 역시 이렇게 선언한다. '나의 그림에 그려지는 모든 아름다운 여인은 오직 그녀일 것이다.' 그리고 실물 크기의 누드까지 많은 그림들에 그녀를 넣었으며 유언으로 그녀의 발밑에 묻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시모네타이다. 평생을 그리워하던 여자를 홀라당 벗겨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 탄생>이다.
높이 173 미터이므로 여자의 크기는 160 정도로 실물과 비슷하겠다.
보티첼리는 시모네타를 통해 인생을 구원받는다. 그녀의 발밑에 묻힐 그 마음으로.


여성을 표현하는 최고의 가치는 그녀를 통해 남자가 구원을 받을 때이다.
탄호이저와 방황하는 화란인 죄와 벌, 신곡, 톨스토이의 부활 등등이다.
사실 릴케 때문에 살로메가 더 유명해졌을 것이다.
살로메 때문에 그의 시 인생이 구원을 받았으므로.
여자로 인해 남자가 구원을 받았다는 설정이야말로 남자가 여자에게 헌정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그녀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내보시라.......
예를 들어 ' 당신이 잠이 드는 이 세계에 내가 깨어있어 그대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구원이라오.'
따위의 유치한 말발이 대부분 통할 것이라는 점이 우리의 연애사임을 기억하시라.



PS: 남자가 구원받기 위한 조건으로 방탕한 생활을 해야한다는 것은 절대적이지 않다.
왜냐면 남자는 그 존재 자체로 방탕하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여자란 그들의 천성적 방탕함을 붙들어매는 코뚜레같은 것이다.
코뚜레에 걸려있음을 깨닫는 순간이 구원으로 가는 첫 문이 열리는 것이다.
 

[출처] 여성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그녀를 통해 구원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이다.  |작성자 꽃과성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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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7-08-25 07:28:40
여성을 성스러운 존재로 치부하는 것도 여혐이라고 하면 진절머리나려나ㅋㅋㅋ
여혐이든 뭐든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말해주면 더할나위 없겠지요
재밌는 글 잘봤습니당
익명 / ^^ 성이라는 한자 두 가지가 극과 극이지요? 재미 있는 현상. 남자 스스로 우러나야 제맛이지... 여자가 해달라고 조른다고 그렇게 되지도 않고 멋도 없지요?? 윗 글과 같은 구도는 여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남자 자신의 구원의 방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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