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누군가를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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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니길 바래. 너의 말이 어느샌가 믿을 수 없게 되어 버렸어. 보고싶다는 너의 말이 왜 이렇게 공허하게 들리는 걸까. 네게 어떤 기대도 이젠 할 수 없게 되어버린 탓일꺼야. 네 사과를 듣고 조금은 흔들렸어. 그런데 너의 다음말은 또다시 실망하게 만드는 구나. 내 몸이 좋았니? 너에게 난 네가 원할 때면 쪼르르 달려가 입술과 몸을 바치는 사람인거니. 정말 나랑 다시 시작할 마음이 있다면. 지금이랑은 다른 모습을 보여줬어야지. 내게 처음 만났을 때랑 다르다 말하는 건 억지가 아닐까. 정말 내게 원하는 게 내 몸이고 나와의 섹스라면. 이제 난 네가 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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