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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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를 만나러 간다.
너를 만나러 간다. 위 아래 속옷을 입지 않은 채로.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마치 그들이 원피스 밑의 맨 가슴 맨 보지를 꿰뚫어 보는것만 같다. 야릇한 상상으로 나의 은밀한 그 곳이 촉촉히 젖어온다. 전철역 계단을 오르며 치마 끝단을 붙잡고 있던 손을 슬며시 놓는다. 혹시나 다리 사이로 애액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을 해 본다. 너의 차에 올라타니 너는 인사대신 입을 맞추고 자연스레 내 허벅지 안쪽을 어루만진다. 그러다 팬티대신 젖은 보지가 너의 손가락을 맞이하는 것을 느낀 너는 마음이 급해졌는지 속도를 높인다. 2. 자위 가을 바람이 선선히 불어오는 침대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눕는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자 말랑말랑 하던 게 돌연 발딱 서고 딱딱해진다. 눈을 감고 그의 길고 가는 손을 생각한다. 지금 내 가슴을 움켜쥐는 손이 그의 손이라 상상한다. 하얀 그의 슌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 나의 클리토리스를 만진다. 강하면서 부드러운 자극에 보지 안 쪽 깊숙한 곳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이번엔 그의 손가락이 아닌 그의 분홍빛 혀라고 상상한다. 부드러운 그의 혀가 보지에서 나온 내 애액을 머금고 다시 클리토리스 위에서 구른다. 숨이 흥분으로 가빠질때쯤 그의 손가락이 보지 안으로 들어온다. 하나, 그리고 둘. 찔꺽찔꺽 야한 소리를 나며 안팎으로 움직이더 손가락을 세워 지스팟을 자극한다.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뱉어낸다. 점점 더 빨라지는 그의 움직임에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온 몸의 힘이 빠진다. 끈적한 애액이 묻은 나의 손가락을 보며 그에게 아쉬움 가득한 인사를 건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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