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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버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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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3804 좋아요 : 0 클리핑 : 1
사요나라 한지 3년..
아직도 보고싶으면서도 보기 싫은, 정말 이해라 수 없지만 그래도 계속 생각나는 너...
아무것도 모르는 20대 초반에 만나서 정말 많은 걸 알려준 너.
산적같은 외모지만 간은 콩알만한 나하고 차분하고 얌전해 보이지만 악마같았던 너
하늘하늘 거리는 하얀색 원피스나 파스텔톤 롱스커트를 즐겨 입으면서 "청순"이라는 단어는 너를 위해 존재한다고 남들을 착각하게 만들었던 너.

하지만 정말 날 힘들게 만들었던 너...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머리카락 잡고 후배위로 하라고 하던 너..
머리카락이 빠질 정도로 강하게 잡아 당기라고 하던 너...
머리를 누르면서 강하게 찍어내리라고 하던 너...
팔을 목에 감고 다른 한쪽팔로 자기 팔을 뒤로 꺽으면서 하라고 하던 너....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강하게 잡고 흔들라고 하던 너..
올려도 되니까 입안 깊숙히 넣고 흔들라고 하던 너..
그리고 정말 힘들었던... 강제로 하는 것 처럼 해달라고 하던 너....
울어도 소리 질러도 절대 그만두지 말라고 하던 너....

너 때문에 한동안 약 까지 먹었던 나....
너무 충격받아 한동안 불능까지 갔던 나...
백일휴가 나가기가 무서웠던 나...
제대하기 싫었던 나.....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되서 사요나라했던 우리....

근데 너한테 익숙해져서 그런가.
다른 사람이랑 만나기가 힘들다.
8년 동안 너에게 길들여저 있어서 그런가...
다른 사람이랑 섹스를 할 때 아무 느낌도 없네....
섹스에서 만족을 못하니까 뛰어 놀려고 하는데 일이 바쁘니까 그것도 못하네..
그러니까 먹기만 먹네..
어쩌다가 보니 허리가 10인치가 늘어났네...
슬프다...

시간이 지났지만 참 니가 그립기도 하면서 밉기도 하는 요상한 느낌이다....
이런 성향으로 만들어 버린 니가 밉기도 하다......
이렇게 변해버린 내가 잘 살 수 있을까, 다른 사람 만나서 잘 맞출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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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네요.
그냥 어디다가 이야기도 못하고 꾸욱 참고 있는걸 우연치 않게 이 자리를 알게 되어서 그냥 생각 나는데로 적어봅니다.
우와 3년 시간이 너무 흘렀네요... 뭔가 그래도 주저리 적으니까 살 것 같아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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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7-10-15 23:19:32
....
익명 / ㅜㅜ
익명 2017-10-15 23:01:49
너무 순애보 같은....에휴!!!!
익명 / 아무것도 모를때 였네요. 근데 그거 빼고는 참 괜찮은 사람이었네요. 신은 공평하다고 느끼는게... 정말 저 단점 하나를 커버칠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었던거 같네요
익명 2017-10-15 22:55:08
허걱. 몸이 기억해....
익명 /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제 저 스타일 아니면 좀 힘들더군요 ㅠㅠ
익명 2017-10-15 22:37:42
힘내세요ㅠㅠ
어쩌면 계속 추억하고 잊지 못한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못잊는건 아닌지...
님 마음이 자유하길 바래요~~
시간속에 갇히지 마시고 생각을 내려놓으면 잊혀지고 또 좋은 인연이 잇을거예요
임팩트 잇는 섹스를 못 잊을수는 잇겟지만 그런 생각에 갇히면 현재를 즐길수 없으니까요 화이팅!!
익명 / 감사합니다. 열심히 벗어날려고 노력중이네요
익명 2017-10-15 22:31:56
여자분 취향이 대단하셨네요.. 많이 생각나시겠어요..
익명 / 저 당시는 저런사람들이 많이 있는줄 알았네요.......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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