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지 않는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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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넘도록 카톡은 침묵중이다.
혼술을 하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카톡은 침묵중이다. 혹시 내가 실수로 지웠나 살펴봐도 카톡 이모티콘은 노란색 광채를 뽐내며 폰 첫화면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하루넘게 이녀석은 조용하다. 아니 정확하게 3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지 않고 있다. 세번째 맥주캔을 따는순간 정확히 33시간째 드디어 카톡이 우렁차게 소리쳤다 "카~~톡~~" 드디어 왔다. 단체카톡은 무음 처리를 해놨으니 이건 분명 나에게 보낸 카톡 이리라..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카톡을 확인했다. 보내사람이 누굴까... 보낸사람 "레드홀릭스"........ 하하핳ㅠㅠ 그렇다 흔하디 흔한 단체메세지... 싫은건 아니다. 이렇게 푸념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 레홀이 아니던가. 그래도 허탈함을 지울순 없다. 레홀에서 술친구라도 구해봐야 하나 남은 마지막 캔을 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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