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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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여린사람인데, 구태여 여려보일 필요는 없으니까 겉과 속이 단단해지려 노력했어. 내가 소심하고 걱정 많은 성격인데, 그런 내 행동과 말씨 하나하나가 너를 향할때는 얼마나 더 조심스럽겠어. 내가 힘들면 참으면 그뿐, 남한테 싫은 소리 하기 싫으니까. 싫은소리 듣기도 싫으니까 뭐든 열심히 했지. 내 마음 다치지 않으려 자존심 세우는게 그렇게 못난 일인가? 너에게 받을 상처와 상처받아 휘청이는 내가 당혹스러워지는 상황을 피해보려고 먼저 손 내밀고 다가서지 않으려 하는게 못난 일인야? 나는 내 방식으로 싫음을 표현하는거고 내 방식으로 아주 최소한만큼이라도 나를 사랑하며 아끼는 중이야. 사람 사귀기 참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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