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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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각도를 조정하고 질벽을 내 성기로 훑기 시작했다. 너의 성기가 살아있는 촉수처럼 페니스를 적절히 조여댔고, 깊이 찔러넣었다 훅 빼낼때마다 귀두가 걸리는 느낌에 나도 절로 고개가 젖혀지면서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푹신하고도 탄탄한 네 힙을 에어백처럼 느끼며 정신없이 러브핸들을 어루만지던 내 손은 어느 새 너의 가슴을 주물거리며 아이처럼 몰캉거리는 촉감을 즐기는 한편, 손가락들 사이로는 너의 잔뜩 선 젖꼭지를 끼우고 스치듯 자극시키고 있었다.
피스톤운동이 계속되자 너는 고개를 가누지 못한 채 황홀경에 빠진 듯한 감창소릴 터뜨렸다. 열심히 눈을 감고 너의 질 안에 담긴 페니스에 끈적한 질액을 묻히고 있던 내 시야에 침대 맞은편의 거울이 들어왔다. 난 손을 뻗어 너의 얼굴을 곧추 올렸다. 거울은 얼굴을 찡그리며 쾌락인지 고통인지도 모를 느낌을 롤러코스터처럼 타고 있는 두 남녀의 자아를 그대로 비추었다. 서로의 짐승같은 내면을 본 듯한 느낌에 쾌감이 한결 높아졌고, 너는 네 볼을 받치던 내 손가락을 입에 넣고 혀를 돌려댔다. 색다른 자극에 더 흥분한 나는 한동안 내 손가락에 닿는 혀의 느낌을 즐기다, 한 팔로 너의 상반신을 감으며 두 봉긋한 가슴을 압박하는 즐거움을 느낌과 동시에 입과 혀를 너에게 가져갔다. 성질 급한 너의 혀가 마중을 나오면서 두 혀는 서로를 스치다 마침내 뱀처럼 또아리를 틀었고, 우리는 둘의 타액이 뒤섞여 시트로 흘러내리는 것도 모른채 키스를 즐기며 천천히 피스톤운동 또한 쉬지 않았다. 우리는 같은 후배위여도 너의 허리를 들었다 내렸다, 내가 무릎을 꿇었다 개구리 다리 자세로 일어서 박았다 하는 등으로 바꿔가며 커져가는 성감을 즐겼다. 나는 귀두만 살짝 넣었다 뺐다 하며 네 애간장을 태우다, 엇박으로 뿌리까지 깊숙히 쑤셔넣기도 하였고, 너는 기분좋은 듯 미소를 흘리다 이내 얼굴을 찡그리고 다시 하이톤의 비명을 내질렀다. 사정감이 고조되어 피스톤질을 조금 늦추면 너는 바로 능동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거나 골반을 돌리며 나에게 예상치 못한 자극을 선사했고, 그때마다 둘은 주도권을 주고 받으며 번갈아 번뜩이는 쾌감을 교환했다. 애액을 바른 손을 너의 클리로 가져가자 너의 손이 나의 손 위로 포개어져 같이 흔들어댔다. 너는 클리와 질에서 오는 자극에, 나는 너의 신음과 색스러움에 각자 연거푸 달뜬 한숨과 탄식을 토했다. 나는 여전히 젖은 손으로 애널 주변을 살살 누르며 너의 숨겨진 수치심을 자극해보기도 했고, 때로 너의 찰진 엉덩이에 살짝 스팽킹도 시도했다. 그때마다 움찔하며 마찰하는 둘의 성기의 느낌에 서로 찌릿함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폭주하듯 밀려드는 쾌락에 온 마음과 신경을 빼앗겨버리자, 심지어 나도 모르게 “시발 존나 맛있다”거리며 너의 섹스런 몸과 마음을 찬탄했고, 그에 대한 네 화답은 “개새끼 존나, 아 꽉차”와 같은 말이었다. 둘은 어느새 동물이 된 양 만지고 물고 핥고, 서로의 성기를 박고 비벼대는 원초적인 행위만을 반복했다. 음탕한 흐느낌과 욕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너를 눕히고 위에 그대로 포개어져 몸을 밀착시킨 채 페니스를 박아댔다. 너의 둔부가 나의 아랫배에 닿는 촉감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철벅이는 소리를 박자처럼 타며 오롯이 너의 몸에 몰입하던 중, 너가 다리를 오므리자 허벅지를 타고 강한 조임이 느껴졌다. 그 순간 허리와 엉덩이를 쳐올리며 역으로 박아대는 너의 테크닉에 나는 성기가 터질 듯한 자극을 느끼며 사정이 임박했음을 느꼈다. 나는 너의 귓가에 낮고도 가쁜 숨소릴 흘리며 물었다. “지금 싸도 돼? 쌀 것 같아..” 나는 온 집중력을 성기에 집중하며, 성기의 끄트머릴 너의 윗벽에 대고 긁어내려가며 깊은 삽입과 지-스팟 자극을 지속하였다. 마침내 질벽이 다시금 수축하면서 절정에 이른 교성을 지르는 너를 뒤에서 안고 아!하는 짧은 비명과 함께 다시 한번 정액을 남은 한 방울까지 짜내듯 너의 안에 분출하였다. 허리께에서부터 척추를 타고 머리까지 올라오는 거대한 올가즘이 덮쳐오자, 숨이 멎어버릴 것 같은 짜릿함에 전율하며 허리와 엉덩일 들썩였다. 질펀한 사정 후 잠시 코마 상태에 빠진 듯한 기분마저 느끼다 겨우 정신을 차린 뒤로도 너의 귀와 목덜미에 홀린 듯이 입을 맞추고, 날개뼈에 맺힌 땀을 핥아댔다. 나는 한참동안 너의 몸안에서 작아져가는 성기를 움직여댔고, 너도 축 늘어져 흐흥거리면서도 속살을 움찔거렸다. 마침내 페니스를 빼내자, 뜨겁고 축축한 정사의 흔적들이 같이 늘어져 나왔다. 우리는 뭐가 그리 좋아선지 까닭없이 히죽히죽 웃었고, 결합을 풀고 난 후에도 서로의 땀과 체액이 섞인 몸을 스치듯 어루만지며 남은 절정감을 즐겼다. 폭풍같은 섹스 후 실신하듯 잠에 빠져들었다, 개운한 기분을 느끼며 눈을 떴다. 옆에서 쌔근히 자고 있어야 할 너가 보이지 않아 눈가를 부비며 두리번거리니 너는 어느 새 막 씻고 화장대 앞에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필이면 검은색 란제리만 입은 채 허릴 숙여 화장 중인 너의 아름다운 라인을 보자, 한달은 커녕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아침부터 잔뜩 성난 내 리비도에 또다시 굴복하고 말았다. 나의 의지박약을 탓하며 후다닥 침대에서 달려가 너를 와락 안았다. 너는 이미 날 뻔히 파악했음에도 짐짓 퉁기듯이 말했다. “왜 이래. 나도 이제 나가봐야돼.” “됐고. 아직 시간 좀 남았잖아. 우리 빨리 한번 더할까?” “아이 화장 번지는데..” “넌 쌩얼이 더 예뻐.” 나는 그러면서 너에게 키스하였다. 너는 못 말린다는 듯 킬킬거리면서도 고갤 돌려 나의 혀를 빨았고, 서로의 손은 다시금 상대를 최대한 빠르게 달구기 위해 익숙한 집을 찾아가듯 성감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성기들은 이미 또 다시 서로를 받아들일 기대에 들떠 빠르게 혈류가 돌고 있었다. 너의 몸을 다시 뒤로 돌리자 너는 흥분에 겨운 콧소릴 내며 화장대를 짚고 몸을 숙였고, 나는 너의 엉덩일 겨우 가린 팬티를 끌어내리며 욕정을 다시 각성시키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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