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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있던 그녀들과의 만남의 결과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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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3692 좋아요 : 0 클리핑 : 0
같은 회사에 다니던 동갑인 그녀는
동갑인 남친이 있다고 했는데
회사에서 저랑 매우 친해져서 많은 얘기를 나누던 중
남친 얘기만 나오면 항상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번은 퇴근하고 걸어가다가 좀 옛날식 찜질방이 보였는데
남친이 거기 가자고 해서 가봤다는 겁니다.
솔직히 젊은 사람들이 갈 분위기는 아니었죠.
그 얘기를 하던 그녀도 역시 남친 수준이 낮다는 투였고.
회사 아저씨들 사이에서 은근 왕따(?)를 당하던 그녀는 저를 많이 의지하게 됐고
곧 서로 사귀게 됐습니다.
그녀는 저한테 푹 빠진 듯 보였는데..
그런데 그녀의 전남친이 처음엔 울고불고 매달리더니
급기야 그녀와 저의 데이트 현장에 문자를 보내
"나 수면제 먹었어. 안녕!" 자살소동까지..
착한 그녀는 깜짝 놀라 소리지르고
그 길로 저를 버리고 택시를 타고 부천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더니 전남친 못 버리겠다고 저를 차고
결국 그와도 헤어지고 이사를 갔죠.


거래처 그녀는
남친이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갔습니다.
그녀는 힘든 회사생활 중 저를 많이 의지하게 됐고
전남친이 호주에 간 것도 서로 상의해서 간 게 아니라
자기 인생을 위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어서
그녀도 내심 불만이 많았고
헤어질 생각도 하고 있었죠.
업무상 함께하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어 서로 사귀게 됐는데..
많은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그녀도 둘 다 버렸습니다.
겉보기엔 한없이 착하고 순수한 그녀지만
끊을 때는 더없이 냉정하더군요.


역시 애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그녀는
저와 느낌이 좋아 사귀기 직전 단계까지 갔는데
그녀도 저를 더 좋아해서 저밖에 없다고 여러 번 얘기했었고...
그 사람 정리하라고 하니 그가 매달렸다고 합니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그 사람을 딱히 버릴 생각은 없었는지..
집안일과 여러 어려움이 겹치니 결국 저를 찼고..
그 사람도 찬 것 같습니다.
그녀가 그 전에 사귀던 사람한테는 자기가 차였었는데
그녀가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어서 여러 번 매달렸었다고 했는데
저를 그렇게 쉽게 차버리다니
제가 그 수준은 아니었나보네요.
이런 상황에서도 질투가 느껴지다니 ㅠㅠㅠㅠ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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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4-26 22:42:37
삶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ㅎ
익명 2018-04-26 22:27:25
직장에서 사귀는거아닌데
익명 2018-04-26 19:38:40
그 정도뿐이 안 되는 남자인겁니다 ;;;
익명 2018-04-26 18:42:26
그정도밖에 안되는 여자였다고 생각하세요
익명 / 덧붙여 날 정말 아끼는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든 곁에 늘 있더군요
익명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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