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깨달음  
20
익명 조회수 : 4512 좋아요 : 4 클리핑 : 3
남에게 일어나는 힘든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일은 내가 잘못 살아온 결과로 주어지는 형벌이 아닌 인생이란 게임 속에서 미리 계획된 크고 작은 이벤트라는 것.
이 이벤트는 일어나는 시기가 다르며 때론 견디기 힘들 정도의 시련과 고난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과정이 자신이 견딜 수 있을 만큼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그 시간동안 너무 괴로워하며 자기를 혹사시키지 않길.

늘 긍정적인 마인드보단 약간은 냉정한 마음가짐이 정신건강에 좋더라.
항상 잘 될거야 내일은 맑을거야라는 마음이 좋을 때도 있지만 언제 비를 맞을지 모르는 때라면 우산 하나 가방에 넣어다니듯 안 좋은 상황이 올 때 당황하지 않게끔 마음의 준비정도는 하는게 좋더라는.

나이가 든다고 마음마저 늙어가지 않으며 성숙함도 비례하지 않더라.
나이가 든다 해서 꼭 삶이 안정된 궤도에 올라가지도 않으며
다른 사람들을 따라갈 수도 그렇게 살아야 할 필요도 없으니 그들보다 늦었다해서 종종거리며 조급해 하거나 안달할 필요가 없다는 것.

궁합도 좋고 모든 것이 잘 맞는 사람과도 이별하고, 죽이네 살리네 해도 평생 살아가는 인연도 있더라.
왜 저런 사람하고 살까 하면서도 정작 나도 그 상황이 되면 당차게 끊어내지 못하기도 하며

언제나 내 곁에 있겠다고 맹세하고 그럴거라고 믿어온 사람을 하루 아침에 잃기도 하고 어쩌면 나도 내일을 약속할 수 없는 날이 올 수 있기에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과의 약속을 내일로 먼 미래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

지난 시간과 사람을 생각하면서 끄적여봤네요
삼십몇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게 이정도군요
언제가 되어야 세상 모든 것을 다 알고 마음 편안히 살 수 있을까요
살아도 살아도 모르는게 많아지는게 삶인것 같아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8-07-01 00:10:53
글을 보고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이 딱 떠올랐네요.
이 노래가 조금이나마 님께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PvRc4CS13I (편곡 ver)
익명 2018-06-29 18:54:20
공감합니다.
다만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은 미리 계획된 크고 작은 이벤트라는 말에는 공감하기 어렵네요. 마치 내가 어떻게 해도 피할 수 없는 무언가라는 의미로 들리는데요.
시련이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한 형벌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가 살아온 인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반드시 나 때문만은 아니라 여러 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개인의 지혜에 따라 그걸 예측할 수도 피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익명 2018-06-28 20:03:13
아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살아갈수록 모르는게 많아진다는 부분 특히 공감합니다
근데 모든걸 다 알았다고 생각하게 되면 삶이 재미없어져서 죽을때가 됐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익명 2018-06-28 15:25:33
ㅇ ㅏ 우리네 인생 ~ 경험이 중요한줄 알고 살았는데 경험에는 좋은경험 나쁜경험이 함께 있어서 나이들수록 점점 더 방어기제랑 겁도 같이 느는거 같아요.
하지만 뭐 그또한 나인것을.
공감되는 글에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ㅎㅎ
익명 2018-06-28 15:06:11
멋있어요!
근데 평생가도 세상은 다 알진 못할것 같아요ㅜㅜ
인생에 있어서 정답은 없고 옳고 그름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니까
저도 고작 삼십년밖에 안 살았지만
저보다 인생의 선배님 말씀 잘 기억할께요ㅎㅎ
익명 2018-06-28 01:39:01
고맙습니다. 깊게 새길게요.
1


Total : 30642 (1016/204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5417 작은가슴ㅜㅠ [10] 익명 2018-07-08 4311
15416 따먹고 싶은 여자? [11] 익명 2018-07-07 9112
15415 고민들어주세요 [19] 익명 2018-07-07 4518
15414 남자도 왁싱하면 여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8] 익명 2018-07-07 3870
15413 심심해서 써보는 레홀내 만남 주의사항 [21] 익명 2018-07-07 5830
15412 입싸하고싶다 [15] 익명 2018-07-07 6794
15411 여기 짤 수위한도가 어케되요? [2] 익명 2018-07-07 5008
15410 보빨 4 [5] 익명 2018-07-07 8557
15409 보빨 3 [5] 익명 2018-07-07 12365
15408 섹파의 비결 [23] 익명 2018-07-06 4831
15407 잊자 [2] 익명 2018-07-06 3112
15406 안녕하세요.. 20대 고민남입니다.. [3] 익명 2018-07-06 3825
15405 섹파(season2) [25] 익명 2018-07-06 6778
15404 특이한 모텔들 [3] 익명 2018-07-06 5796
15403 보빨 2 [4] 익명 2018-07-06 20687
[처음] <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1018 1019 1020 1021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