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이혼서 작성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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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하고 보름만에 만난 와이프.. 집에 갑자기 초인종 눌러서 나가서 봐보니 와이프더라구요 오랜만에 와서 아들 이것저것 챙기길래 아들 보고 싶어서 왔나 했더니 가방에서 합의 이혼 서류 꺼내서 보여주더군요 본인이 작성할 부분은 이미 다 작성하고 건내주었더군요 익산법원가서 작성한 합의 이혼서 넣고 왔습니다 기분이 거지 같아서 술잘 안마시는데 반년만에 편의점에서 맥주 두캔 사들고 마시고 있습니다 새로운 남자라도 생긴건지 어쩐건지 뭐 이제는 서로 알고 싶지도 않지만 그래도 마음한켠으론 서운한 맘이 가시지 않내요 대문열자마자 와이프 얼굴보고 표정관리 하면서 속으로 반가워서 오늘저녁에 고기에다 소주나 한잔 먹으면서 그동안 서운했던거 풀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해보려고 머릿속으로 영화한편 찍고 있었는데 합의 이혼서류 보자마자 솔직히 손 떨리고 심장 터질듯이 뛰고 그랬는데 그냥 마음 편하게 내 짝이 아니었나보다 내가 애초에 감당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었나 보다 생각하며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첫사랑으로 만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지만 그래도 역시 이 여자야 생각하며 살았지만 안되는건 안되는 건가 보내요 ㅎㅎ;; 저는 와이프와 반대로 멘탈이 약해서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아들 하나 바라보고 열심히 살아보려 합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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