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담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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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3142 좋아요 : 3 클리핑 : 0
떠났어도 마음을 풀어놓을 수가 없다

점점 더 완고해지고 더 고집스러워지고

사고의 날카로움보다 표현의 뾰족함만

추구하게 된다

내려 놓는다는 말이 머리에만 맴돌뿐

가슴으로 와닿지 않는다

큰 숨 한번에도 뒤틀린 마음이 온전해 질 수가 없다

편안해지고 싶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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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8-11 11:29:44
더욱이 날씨가 더 한몫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진이 빠져요...
익명 2018-08-11 08:03:54
밑에 댓쓴님말을 뒤집어~
순간 순간에, 어떤 것들의 순간 순간, 의미를 하나씩 부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익명 2018-08-10 16:01:41
제가 그래요.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공허함과 상실감등
무언가 해야 하는데 그 어떤것도 선뜻 할 수없는 무기력함에 급 우울증이 와요
익명 / 무기력과 급 우울증....나의 상태이기도 합니다...ㅠㅠ
익명 / 어떤 의미 부여도 없이 그냥... 발 길 닿는곳 어디라도 좋으니 숨어있고 싶네요. 무더위 지나면 웃을 수 있을까요? 그랬으면 해요
익명 2018-08-10 13:44:05
저도 한 때는 굉장히 뾰족 뾰족 선인장 같은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그런 면이 가끔씩 툭툭 튀어나오긴 하지만 ㅎㅎ
그때의 저 자신을 돌아보면 사실은 너무 나약해서, 그 나약함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내려놓으면 다 무너질 것 같아서, 둥글둥글해지면 세상이 나를 물어뜯을 것 같아서..
그래서였던 것 같아요.
정말 숨 한 번 제대로 쉬기도 어렵고 스스로를 놓아주지도 못하는, 그런 시간들이었죠.
그 시간들을 통과해서 나의 가장 약하고 여린 부분을
내가 똑바로 직시하고 인정하고 스스로 보듬어 안게 되니 조금씩 그런 뾰족함들이 없어졌어요.
더 이상 내 자신이 불쌍하지도 않고, 약한 건 약한 거고, 못하는 건 못하는 거고.

강아지들 중에서 작고 여린 견종들이 엄청 사납게 짖고 공격성이 강한 경우가 많아요.
겁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네요.
그런데 사람도 비슷한 것 같아요.
공격적이고 뾰족 뾰족 모가 난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실은 연약하거나 겁이 많거나 넉넉하지 못한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 자신과 제가 겪어온 사람들을 토대로 생각한거라 100%라고 할 수 없지만..

바깥 세상과 내 안의 내면 사이에 잠시 거리를 두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진짜 내 안의 소리를 듣는거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이 무섭고 두려운지, 약한지.
제일 아래분 말씀처럼 무엇인가 행동으로 하려기 보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스스로를 바라봐 보세요.
우선 내가 내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게 먼저인 것 같아요.
물론 잘 안돼요. 그렇다면 외부 세계와 나 자신을 우선 분리하는게 필요한 것 같아요.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닫고.
외부 세계의 자극들이 나의 연약한 부분을 자꾸 건드려서 더욱 더 물어뜯게 되니까요.
명상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에는 명상하는 방법을 조금 배우는 것도 필요하지만요.
보통 사람들은 명상하라고 하면 '공상'을 하게 되거든요 ㅎㅎ
글이 길어졌네요 죄송해요;;
아무튼 때로는 세상과 나를 분리해서 나 자신에 집중하는 것,
진짜 내 목소리를 듣는 것,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처음부터 멀리, 빨리 가려고 하지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
잘 안되더라도 조급해도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
주변에 마음이 넉넉하고 차분한 분이 있다면 그런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을 발견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익명 / 글쓴이 아니지만 그런 분이 님 같아요. 오래 머물러주셨으면 해요. 고맙습니다.
익명 / 댓쓰니입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익명 2018-08-10 12:19:04
저도 지금 그런상황이라 책으로 마음을 달래고있어요.

다른생각 나지않게!
익명 2018-08-10 12:05:12
남의 글 읽으면서 공감합니다. 마음과 머리가 따로 노는게 인생의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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