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홀의 50가지 그림자_팁 - S 버킷리스트(feat. cloud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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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금방 돌아올줄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이 얼어붙은 분위기에 사진을 올리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네요. 사진 찍을 생각 조차도 안들거든요. 그래도 레홀러들, 커플분들과 팁을 공유하면 좋겠다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평소 톡을 주고 받으면서 섹스에 대한 이야기, 섹스 후기도 솔직하게 말하고, 그러면서 서로의 성향도 파악하면서 어떻게 하면 서로를 만족시켜 줄 수 있을까,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한 탐구를 합니다. 그러다 둘다 아이폰을 쓰고 있는 것을 기억해서 메모장을 아이클라우드로 공유하여 섹스(데이트) 버킷리스트를 써보자고 했습니다. 섹스 버킷리스트를 쓰게 된 이유는 탐구를 하다보니 각자 버킷리스트(해보고 싶었던 것들)를 말하게 되는데 서로에게 알려주다보니 '아 이런걸 해보고 싶었구나' 라고 이해를 하는 한편, 워너비를 먼저 알게되니 해줬을 때 '아 이거 해주는 구나'라고 미리 예상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감이 떨어지는거 같았습니다. 저희 둘다 같은 생각으로 기대감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동의했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생각을 다르게 해봤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워너비를 말하지 않고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서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공유되는 메모장을 하나 만들어 서로 작성할 수 있고 수정하면서 서로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구나 각자 파악하면서 해주고 싶은걸 선택하여 준비하기로요. '준비중'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내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다 를 알려주고, 실행은 해주고 싶을 때 하기로요. '준비중'이라는 카테고리 아이디어에 기대감이 많이 생길거 같다고 저희 둘다 생각했습니다. 준비 했던 것을 실행 한 후에는 레홀에서 텀블벅으로 진행했던 Sex-Graphy에 기록을 하기로 했습니다. 버킷리스트 작성부터 Sex-Graphy에 기록까지의 과정 안에서 상대를 생각하고, 상대를 위해 준비하며, 과정을 보며 서로를 기대하게 만들게 되고, 어떻게 만족시켜줄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상대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희 성향이 비슷해서 이런 일들에 만족감을 느끼고 그것을 이루어 가는데에 노력을 서로 인정하면서, 더 깊은 관계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두서 없이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요약을 하자면 1. 클라우드 메모장을 만든다.(클라우드 메모장으로 쓸 수 있는 앱은 에버노트, 드롭박스 등등 찾아보면 많습니다.) 2. 서로 각자 원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3. 그중 해주고 싶은 것을 골라 '준비중'이라는 카테고리에 진행 상황을 알린다. 다만 어떻게 준비하고 있다는 비밀, 쉿! 4. 실행은 본인이 계획해서 진행한다. 5. 실행에 대한 후기를 진행한다. 여기서 작성되는 버킷리스트는 취향에 벗어나거나 무리한 요구가 있을 수 있는데, 그 때는 '보류'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넣어두고, 상의를 통해서 버킷리스트에 추가하든, 그냥 두든 하기로 했습니다. 한 사람이 싫어하거나 아직 부담스러운 버킷리스트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저희는 서로를 알아가고 해보고 싶었던 것을 정리하며, 이것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실행된 것은 하나도 없지만 하나씩 지워가며 추억을 쌓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파트너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상상하니 자기도 모르게 젖는다고 하는군요. 레홀러들, 커플분들도 이렇게 즐겨보시면 어떨까하고 저희의 팁을 공유합니다. 즐거운 성생활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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