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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있어도 외로운건 매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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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4163 좋아요 : 1 클리핑 : 0
요즘 들어 부쩍 고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외로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제가 말하는 외로움이란 여친 이외의 여성과 애정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람 펴 본 적 없습니다. 양다리 걸친 적도 없구요. 여친과의 관계가 안 좋은 것도 아닙니다. 기간이 길어진 탓이 있겠지만 연락도 자주하고 만나면 좋습니다. 그럼에도 만나고 나면 그냥 사랑하는 친구를 만났다라는 느낌정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이런 생각때문에 결혼을 더 어렵게 생각하게 됩니다. 결혼은 감정만으로 할 수 없고 의지와 책임의 문제란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어린날의 치기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후회가 될 때까지 독신으로 자유로운 연애를 해야할까요.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 불안이 차오르는 요즘입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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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11-15 21:33:57
저흰 그 극복법으로 결혼을 생각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힘들어요. ^^
익명 2018-11-15 15:18:49
개나 한마리 키워야지
익명 / ㅎㅎ강아지 2마리 키우는데 외로운건 매한가지
익명 / 그럼 3마리 정도로..
익명 2018-11-15 09:35:23
저도 요즘 님과같은 생각이 부쩍들어요..
매일 고민고민입니다...
물론 득이 있다면 실이있고..
실이있다면 득이있겠죠...ㅎ
익명 / 맞아요 득은 욕심인 것 같고 실은 무섭고...하아...그냥 오히려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경험해보고 후회? 결정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요즘입니다
익명 / 저는 그래서 하고픈대로 생각하는대로 몸가는대로 하자는쪽으로 기울고있어요.. 잃든 얻든 제 삶이니깐요...
익명 2018-11-15 02:49:35
혼자서 해결해야만 할 일들이나,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는 일들까지도 함께 해줄 수 있는 내편이 있다는 것!
자칫 삐끗하면 깨져요. 아시죠?^^
익명 / 맞아요~~지금 애인이 함께 해 줄 수 있는 내편인데 정작 제 고민을 이야기해보면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이야기해서 정작 진짜 고민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더라구요. 지금으로서는 미래에 대한 생각보다는 현재의 관계에 집중해보려구요!
익명 2018-11-14 23:31:48
먼저 결혼을 해본사람으로써.드리는 말씀.
좋은점 .예를 들어 밥해줄사람이 같이먹을사람이 생긴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차근차근 쓰세요.
나쁜점 예를 .내가 번돈을 나눠써야한다.자유가없어질것이다.    정도로 구체적으로 적어보시면 답을 얻으실수 있을겁니다.
익명 / 결혼 선배님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지금 몇가지만 생각해보아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명확해집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보다는 지금 상태로는 결혼 이후에 대한 상상력이 부재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결혼한 남자 사람, 여자 사람 친구들하고도 결혼에 대해 종종 이야기하느데요. 그들의 말을 듣다보면 참 설득이 됩니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먼저 경험해 보고 살아가는 사람을 보면 어쩔때는 경외심까지 느낍니다. 하지만 듣다보면 어쩔 수 없는 장벽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생이었던 과거의 나를 어른이 된 현재의 내가 지금 만나더라도 완벽히 이해시킬 수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익명 2018-11-14 23:19:53
아- 너무 공감 간다.
저두 주변에 (연인은 아니었지만)사람이 바글바글한데 외로웠던 적이 있어요. 그게 지인짜 공허함이 무척 사무치더라구요...
사람마다 그 결과 깊이, 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제 방법이 옳다고 할 수 없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럴 때 혼자 있어봤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편지를 썼습니다. 안 써지면 그냥 안 썼구요, 내키는대로 했어요.
지금은 예전만큼 바글바글하진 않아도 공허함은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어줍게 예상하는데, 아마 새로운 만남이 그리운 것이 아닐까.. 해요. 이유가 맞다면 주제 넘게 조언 하나 하구 갈게요. 해당 이유만으로는 이별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익명 / 오 구체적인 조언 고마워요. 뭔가 제 상황을 어느정도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는 여친말고도 함께하는 동성 친구들이 많아요. 그리고 여자 사람 친구들도 많구요. 1년동안 혼자 여행해본 경험도 있고. 근데 이상하게 이제는 혼자 여행가는게 약간 두려워요. 최근에만 해도 혼자서 3주간 치앙마이 여행가려고 했다가 문득 두려워서 취소했어요. 말씀하신 듯이 새로운 만남이 그리운 것 같기도해요. 셀레임 인가요. 사람에 대한 궁금함. 그게 문제예요. 전 항상 호기심이 많고 사람에 대해 궁금해해요. 그게 '미지의 여성'이라는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네요. 이별 안하고 싶어요. 이별 할 명확한 이유도 없구요. 하지만 이 순간 만큼은 제가 외롭다는 것을, 좀 다르다는 것을 눈치빠른 여친도 분명히 느끼고 있기에 미안한 마음이 계속 남네요.
익명 / 새로운 것을 찾게 된다는 게 현재 상황이 편안하고 안정적이라는 또다른 방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무모함: 머리나 옷 입는 스타일에 변화를 준다든지, 참거나 외면했던 감정을 표출한달지... 아무튼 평소엔 하지 않던 것들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미안함보다는 고마움을 더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자님을 제 남친님에 대입해서 생각해봤어요. (개인차가 있어서 님의 여친님과 저는 다를 것이고, 제 남친님과 작성자님 또한 다르겠지만요.) 모쪼록 권태로움이라면 권태로움.. 무탈히 극복하시길 바랄게요. 글로써 털어주셔서 감사해요.
익명 / ㅎㅎ신기하네요 저 내일 머리 하러 갈까 오늘 하루 종일 고민했어요. 매력적인 통찰력을 가지셨네요. 이해해주시고 위안주셔서 감사해요
익명 2018-11-14 23:17:10
저도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은 당사자 분께서 혼자 살아도 아쉽지 않을 때. 혼자 살아도 괜찮은데 결혼하면 더 좋을 때 하는 게 좋다고 제가 어떤 프로에서 본 거 같네요. 이게 주제랑 연관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개소리일 수도 있어요)
익명 / 연관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연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결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예요. 단지 결혼 후에 배우자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나 혼자 어떻게 잘 해결?싸울 수 있을까?? 요런 주제로 이어질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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