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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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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3965 좋아요 : 1 클리핑 : 3
얼마나 많이 계신지 궁금하네요. 오늘 교회를 갔다가 레홀에서 나누는 다양한 성 관련 솔직한 이야기와 생각을 교회 또래 청년들과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요.

교회 등 종교 생활의 특성 상 다른 일반 조직보다는 자신의 삶을 더 오픈하는 경향이 클테지만 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척박한 환경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흔히 말하는 모태신앙이기는 한데 워낙 개인주의, 비판적인 성향이 강하고 전공과 직업도 사회 이슈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교회 내 논의되는 주제 중 현실과 너무 동 떨어진 이야기가 나오면 저항적으로 반응하곤 합니다. 

학생들이나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특강 같은 경우에도 어떻게 하면 섹스를 건강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지보다는 어떻게 하면 순결함?을 지키며 살고, 동성애와 에이즈를 예방할까 등 말도 안되는 똥소리만 늘어 놓아서 중간에 박차고 나온적도 많습니다.

특별히 오늘 성관련 주제를 나눈 것은 아니었지만 이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의 머릿속에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얼마나 들어차 있는지 모르고, 각자의 비밀로 얼마나 자유로운 성생활을 하는지도 모른체 눈을 가리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제가 크리스천 아닙니까? 경건한 마음과 간절한 믿음으로 상상해 보았습니다. 훗 날 자유롭게 성담론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생기길 말이죠. 리더는 야한 이야기를 잘하는 순으로 뽑습니다. 모임 주제는 존중과 섹스, 피임과 섹스, 자위와 섹스, 토이와 섹스 등 다양한 이야기를 선택합니다. 새친구가 오면 첫경험, 페티쉬 등 개인의 비밀 성 이야기를 하게 합니다^^

이렇게 저는 이단이라 낙인 찍히게 되겠군요...오히려 성담론을 무시하다 보니 교회 내 성추행과 성폭행이 만연합니다. 본능에 충실한 죄 밖에 없다며 그 방식이 폐쇄적이고 드러나는 순간 범죄들은 공동체 이익이라는 명분하에 은폐되어 지고 피해자는 오히려 공동체 파괴범으로 치부되어 버립니다. 그것뿐이겠습니까. 왜곡된 성인식에 의해 연인과 부부 사이에서 일방적이고 억업된 성관계가 이뤄짐에도 성경 구절을 들이되며 폭력을 정당화 시켜버립니다.

레홀에도 교회 등 종교생활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겠지요. 성담론을 자유롭게 나누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하는 종교생활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또한 굳이 성담론을 종교생활 내에서 논의할 필요없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굳이 교회에서 할 수 없는 역할을 바라는 것 자체가 어리석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성담론을 나눌 수 있는 교회가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억압되고 제한되어 불안한 자유가 아닌 솔직하고 다양하지만 안전한 자유가 신이 저희에게 준 자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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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11-19 11:41:26
혼전순결은 다 개 뻥이었어요
익명 2018-11-19 11:07:15
별로요
익명 2018-11-19 04:04:43
교회가 아니더라도 '새친구'에게 첫경험, 페티쉬, 개인의 비밀을 말하는 모임은 없어요.
익명 / 첫경험 페티시를 말하는 모임은 있을듯
익명 / 전 청소년과 성인의 중간 시기를 외국에서 보내서 그런지 저런 모임? 만남은 경험 한 적이 있습니다. 성비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여초일때도 있어서 남성인 저는 그냥 듣고만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누구도 위험하거나 불온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오히려 상당히 재밌고 순수했던 경험이자 서로에 대해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익명 /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도 분명히 모두가 안전함을 느끼며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우정관계를 포함한 모임, 만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익명 2018-11-19 01:38:21
저도 오래 다녔는데
공개적으로 말은 못해도 친한 사이에서는 애인이랑 섹스한다는 얘기는 하더라구요.
공식 성교육은 순결교육인데
웃기는게 청년부 예배에 설교하러 온 외부 선교사가
(그날 처음 왔던 사람임)
연애 시절 여친이 임신하자 낙태시켰다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인터넷 생중계되는 설교에서요.
종교단체일수록 인간의 욕망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익명 / 하아 정말 교회 내 성교육은 노답입니다...말씀하신 내용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익명 2018-11-19 00:56:40
저도 다닙니다.
저희 청년부는 이성간에는 성대화를 하지는 않으나 여성분들이 많이 있는 교회인지라 여성분들 사이에서는 만연하게 성이야기를 하는것으로 어렴풋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성간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면 정말 겉잡을수 없이 뻗어나갈것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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