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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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위로 바람 한 점 담아본다. 이 바람은 너의 자아가 떠난 쪽에서 불어왔으니 너의 무엇이라도 묻어 있을까 싶다 너가 간 길은 모래바람 부는 사막이 되어 버렸다 나는 그 쪽으로 한 발짝 떼어내기가 힘들어 손바닥으로 바람만 담아내었다. 제자리에 서 있었다. 나는 떠나지 못했다 움직이지 않는 슬픔은 땅아래로 꺼져만 갔기에. 시간은 해결해주겠노라 생각하며 달을 보지만 해는 뜰 생각을 않았다. 이미 마음에 잔상이 남아버려 잘 지워지지 않는다 예민한걸까. 내 탓도 해보지만 가끔은 내게 꽤나 날카롭게 박힐 때가 있다. 해맑은 웃음을 늘 띄고 있었던 너는, 아니 너라는 존재는 언제쯤 다시 올 예정인걸까. 왜 보고 싶을 때 볼 수 없는 것인지 왜 아무리 보고 싶어 해도 볼 수 없는 것인지... 하지만 내 눈물샘이 범람하여 강이 되어도 세상의 모든 빛이 꺼져갈지라도 오늘도 난 너를 간절히 떠올린다 슬픔으로 인해 눈이 퉁퉁부어 앞길이 안 보이고 내면의 흉터가 가슴을 아리게 해도 난 단 한번도 섹스라는 너를 잊은 적 없다 봄이 가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저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 p.s. 습작이긴 하지만 어떤가요? 길긴 하지만 문학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섹무새 아니고요. 바라지도 않아요. 자게에 섹무새 글 올리는게 빠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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