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진짜 집에 가기 싫다  
0
익명 조회수 : 2884 좋아요 : 0 클리핑 : 0
다 늙어서(?) 집에 가기 싫다
익숙한 길인데 나서기 겁난다
무엇을 보든, 먹든 즐겁지가 않다
본디 그랬는데 내가 몰랐을라나?

아담한 호텔서 낯선 이와 함께 아무 말이나 지껄이며 잡스런 짓을 해 보고 싶다...
낯선 이와 통화하며 나를 잊고 싶다

홀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영화적 감수성을 한껏 끌어 올려 상상해 현실을 이해해 보려고도 했다...
그것도 실패다~!

나의 변태(變態)가 완성되지 않은 것일까?
그래서 나는 변태인 것이고 변태인 중이다...
산적 해 있는 일들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이런 글을 지껄이 듯 써도 되는 이런 공간이 있어 위로가 된다
그래서 나는 건조하고 마른 자위를 해야 한다....

내일 아침이면 일상이 반복 된다
그(그녀)들을 보며 만지고 싶을 것이고 안고 싶을 것이며 비비고 싶을 것이다
야단치고 다시 계산하라며 호통치고 속으론 그들을 평가 할 것이다..인간이 아닌 도구로..숫자로....
그동안 나를 통해 직업을 잃은 얼굴없는 많은 이들이 생각난다
그런데 정작 나는 아직 건재하다...정말 슬픈 일이고 오늘 밤 나를 집에 가지 못하게 하는 당김이고 막음이다....

여자가 그립다...
얼굴 말고 몸이...몸매 말고 몸이... 인성 말고 몸이...품위 말고 몸이....
얼굴을 가진 여자, 몸매 이쁜 여자, 인성이 좋고 품위가 넘치는 여자 지겹다
존대를 해야 하고 격을 맞춰야 하는 놈들 지겹다...
그저 이 지겨운 것들하고는 단순히, 지치도록 단순히.. 합을 맞추는 사이일뿐 그 이상도 아니니 적대감 마저 비장하게 드는 밤이다
그저 훌훌 벗고 안고 자고 싶다

기운이 바래서 자지가 쳐지든....어쩌다 혈관이 말을 들어 자지가 치솟든...
아랑곳 하지 않고 껴안고 자고 싶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그리고 또 나는 내일에 먹힐 것이다....갉아 먹일 것이다...딱 그 하루치만큼....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9-01-15 20:19:28
그분 맞나. . .요새는 익명으로만 쓰시는군요
익명 / 굳이 익명으로 쓰시는데... 그러지 마세요
익명 2019-01-15 20:10:11
토닥토닥...
1


Total : 31902 (984/212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7157 여유를 가집시다 여러분!!! [5] 익명 2019-01-15 2897
17156 유륜 [11] 익명 2019-01-15 4676
-> 진짜 집에 가기 싫다 [3] 익명 2019-01-15 2887
17154 호텔에서 하룻밤 [19] 익명 2019-01-15 4298
17153 길들여지는중 [15] 익명 2019-01-15 5008
17152 선배님들 질문입니다 [2] 익명 2019-01-14 3107
17151 관전클럽 벙개 [11] 익명 2019-01-14 4166
17150 관전바 다녀왔어요 [31] 익명 2019-01-14 8467
17149 성향에대해서요 [4] 익명 2019-01-14 3379
17148 좋은사람 [9] 익명 2019-01-13 2855
17147 자위를 몇달동안 한적이 없네요 [3] 익명 2019-01-13 3357
17146 진짜 가슴 잘빠는데 딱 그것 까지만! [18] 익명 2019-01-13 4707
17145 요즘 자극적인걸 찾게 되네요 [1] 익명 2019-01-13 3151
17144 마사지 해드리고싶네요.. [9] 익명 2019-01-13 3119
17143 저랑 가볍게 키스만 하실분 계신가요.. [19] 익명 2019-01-13 4279
[처음] < 980 981 982 983 984 985 986 987 988 989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