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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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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크던 작던 정신적인 문제들을 안고 사는것 같다. 거기서 조금더 나아가버린 사람들이 치료받기 위해 가는곳이 정신병동이다. 걔중엔 자의로 오는 사람들도 있고 타의에 의해서 끌려오는 사람도 있다.다행이라면 다행일까 나는 자의로 입원했으니.군대에서 조증 으로 입원한이후 사회에서는 첫 입원이었다. 이 이야기는 내가 입원했던 두달동안의 기록이자 내 눈에 비친 환자들의 모습을 주관적인 시선에서 이야기하려 한다. 우선 내가 있던 병동에는 총 46명의 환자들이 있었고 그 중에 여자환우는 열명이 채 되지 않았다.그리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환자는 알콜중독 환자들 이었다.그리고 조현병 환자들 치매 환자 알콜성 치매환자  또 이름을 알수 없었던 환자 나와같은 조울증 환자는 내가 유일했다.그곳에서 느낀것은 난 참 양호한 축에 속하는 구나, 왜 좀더 일찍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과거에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마음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방어기제를 나타냈었다. 조현병 예전 이름은 정신분열증 이거 아주 무서운 병이었다.뉴스에 자주 살인사건에 등장하던 병인데 내눈으로 보고야 충분히 이해를 할수 있게 되었다. 머라고 설명해야 할까? 지능은 낮고 본능은 강했으며 현실세계와 동떨어진 사고를 한다고나 할까.아무튼 무서운 병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치매환자.아 난 치매가 무섭다 무섭다 했지만 그렇게 무서운 병인줄은 겪어보기 전엔 정말 몰랐다. 인간으로서의 조그마한 품격조차 지킬수 없는 추해지는병 내가 느킨 치매 환자였다. 내 방엔 6인실이였는데 치매 알콜성치매 알콜 앞못보는 장님 잠만자는 알콜환자 멀쩡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알콜성 치매도 아주 무서운게, 살아있는 좀비와 깉았다. 네발로 기어다니고 고집은 아주센.힘센 알콜성 치매환자가 있다면 아주 볼만할것 같다. 여자환우중에 나와동갑인 알콜때문에 들어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와는  그래도 대화가 통해서 필담으로 많은 대화를 했었다.24시간 돌아가는 cctv 를 피해 난 그래도 행동에 제한이 자유로운 편이라 그친구에게 사각에서 커피도주고 담배도 나눠주고 했었다.병동에서도 등급이 나눠 지는데 나처럼 약조절만 잘되면 일반인과 차이없는 사람은 하루에 담배 한갑씩 지급되고 스스로 조절할수 없는 사람은 두시간에 한번 두가치씩 제한된다.그것도 하루 10가치를 넘을수 없다. 그 안에선 모든것이 제한된다.그래서 답답할수밖에 없다. 알콜중독으로 넘어가자.그분들은 음... 일단 그냥 일반인과 똑같다 대화도 잘되고 다만 밖에서 술이 자제가 안됬던분들이지만.입원해 있으면서도 나가기만하면 술을 먹고 싶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고. 웃긴얘기를 해볼까 한다..한 해병대 나온 40중반에 형님이 계셨는데 소주 댓병을 원샷을 하고 자살할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는데 한창을 수영해서 나가다나 자기도 모르게 살겠다고 다시 묻으로 나와졌다는.육지로 다시 돌아와 헛웃음이 나더랜다. 정신은 죽고 싶은데 육체는 본능에 따라 자기주인을 지키지 않았을까 짐작만 해본다. 난 두달만에 깨끗히 약조절이 잘되어서 퇴원을 하였지만 그곳엔 아직도 46명이 남아있다.내가 그안에서 느낀건 정도에 차이만 있을뿐 밖의 사람들도 비정상인이 너무도 만다는것,치료받아야할 사람들이 활보하고 다니고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내가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사람에 대한 이해랄까. 우리나라는 여전히 아픈사람이 많다.자살률 1위는 도무지 내어줄 생각이 없나보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건 너무나 어리석은일. 아픈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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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03-24 22:44:44
아픈 사람이 너무 많지요.
그런데도 아픈 줄 모르거나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익명 / 그러게나 말입니다. 자신의 병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사람은 정상인 범주에 드는사람이고, 자신은 멀쩡하다고 아무문제 없다는 사람이 무서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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