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많은 여자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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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섹스 관련 사이트이니 여성분들도 어느 정도 섹스에 관심이 있으실 테고, 저처럼 성욕이 많은 여성분들도 계시겠죠? 혹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적이 있으시다면, 해결하신 적이 있으시다면 방법을 공유 받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조금이라도 후련해보고자 글을 씁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제목과 같이 성욕이 많은 여자입니다. 여중,여고,여대 수순을 밟은 건 아니나, 그에 못지 않게 친구들과 성에 관한 얘기 터놓고 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제가 성욕이 남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남자 사귀는 것에도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소위 원나잇이나 섹스파트너 같은 가벼운 만남도 말이죠. 만나는 남성분들 중 둘에 하나는 놀라서 먼저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성욕 많은 여자는 처음 본다.’고.. 좋아하는 기색과 함께요. 저도 내심 다른 여자들과는 차별성을 갖게 된 것 같아 기뻤지만 드러내지는 않았으며 그저 흐르는 대로, 그렇게 두었습니다. 모든 남성의 공통점은 아니지만, 그렇게 놀라던 분들 중 대부분은 저를 결국 힘든 존재로 생각하시더군요. 참 슬펐습니다. 처음엔 성욕이 많은 여자를 본 일이 없다며 좋아하더니, 후로 갈수록 제게 성욕이 너무 많다며 버거워합니다. 미안해하기도 하고요. 장난스럽게 ‘무섭다’는 말을 들었던 날은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 같았어요. 이러한 수순은 크게 어긋나지 않았고 그렇게 ‘성격 차’가 아닌 ‘성욕 차’로 이별을 맞이한 적이 아주 많습니다.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다른 이유로 마음이 상한 적은 없었고, 그건 상대방들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저보다 성욕이 큰 남성분을 뵌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연애 초창기에야 서로 가만 있어도 뜨거워지니 어느 정도의 성욕 해소는 가능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간이 흐를수록 남성분의 체력이 달리는 걸 느껴요. 저에게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마음 아프고요. 마음이 아픈 것보다, 무엇보다 아픈 건 바로 그 곳이네요^^;; 성욕 줄이는 방법,반대로 늘리는 방법,몸에 좋다는 보양식 등등 이런저런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한 편으로는 저주를 받은 것 같아요. 내 몸은 아직도 원하고 있지만, 남성분들이 지쳐하는 걸 알기에 아무 말 할 수 없는 처량한 신세. 결코 채워질 수 없는 밑 빠진 독이랄까요. 동화처럼 두꺼비라도 있다면 일시적으로나마 물을 채워둘 수라도 있겠지만, 제가 사는 곳은 동화 아닌 현실이니까요.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만, 저는 동시에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것도(폴리아모리,다수의 파트너 등),여러 사람과 섹스를 하는 것도(쓰리썸,갱뱅 등) 원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조언이나, 당신 같은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플러팅 행위는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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