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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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밥먹을건데 올래?

"갈 수 있으면 갈께요"

그애가 올 확률이 몇 퍼센트일까?

"꼭 갈께요" 같은 답은 안 하는 아이인데다
이럴 경우 간혹 오는 경우도 있어서
내심 기대감이 싹텄다

하루 전에 물어도 답이 같다
"내일 올래?"
"네 갈 수 있으면 갈께요"

약속날까지 기대를 못 접을 내가 싫어서
못 온다고 하면 기대를 접으려고 물어본건데...
내가 보기엔 오기 힘들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는 건 올 수 있게 노력한다는 뜻인가?
기대감의 싹이 자랄까 말까 꼼지락거린다

약속시간 몇시간 남겨놓고 물어보니
못 온단다
바보 멍텅구리 거지 발싸개 같은 놈!
미워죽겠다

기대한 나도
꿀밤 한 대 감이다

나 같으면
"정말 가고 싶은데 그날 봐야 일정을 알 수 있어
내가 미리 연락할께"
그럴 것 같다

그런데
너는 내가 아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걸 잊고 너의 말을 나의 말처럼 해석하고
서운해한다

바보 멍텅구리 나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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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9-12-18 19:30:14
여기서 필요한 질문은

라면 먹으러 올래?
익명 / ㅎㅎ네 그러게요
익명 2019-12-17 21:18:44
그는 너에게 관심없다
익명 / 다행히 그건 아니예요
익명 2019-12-17 20:03:17
'올래?' 라는 질문 자체가 모호한 답을 해도 상관 없는 질문이네요.
두 분이 어떤 관계인지는 몰라도, 저라도 저렇게 대답할 겁니다.
상대방이 오길 바란다면, 의문형으로 던지지 마세요.

친구들이랑 밥 먹는 데에 오라는 거면, 그 분도 친구인가요? 아니면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건가요?
뭐가 됐든, 상대방이 선택하게 하기보다 고민하게 하세요.
'친구들이랑 밥 먹는데 올래?' 보다는,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어. 꼭 와줘'가 훨씬 낫네요.

제일 중요한 건 어떤 관계이냐..겠네요.
익명 / 소개해주려고 부른건 아니고 다 같이 아는 친구.. 그냥 모임 핑계로 보고싶었는데 못보게 돼서 서운했죠^^
익명 / 그렇다면 조금 더 단호하게 마음 표현을 해보세요. 관계가 진전되어도 무방한 사이라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헷갈리지 않고 좋아요.
익명 / 넹 감사합니다
익명 2019-12-17 19:23:37
귀여운데 짠하고 애처롭네요...
익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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