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추운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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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5822 좋아요 : 1 클리핑 : 1
난방이 덜 된 방에서
둘이 더운 몸을 붙이고
이불까지 차 던지며 추운줄 모르고 잤다

고른 숨을 쉬며 자면서도
더듬더듬 손을 찾아 깍지를 끼고
돌아누우면 뒤에서 안아주고
앞으로 누우면 가슴속에 폭 안아주니
추울 틈이 없다

나는
가끔씩 자다깨면
물끄러미 자는 너를 본다
나 혼자 보는데도 아깝다

먼저 출근한 너의 빈자리에서
혼자 조금 더 자려니
이불을 아무리 꽁꽁 덮어도
춥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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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02-06 09:29:16
한때 저도 그랬는데..........ㅠㅠ

요즘엔 혹 같이 자게 되더라도 서로 건들면 잠이 깨곤 해서 멀찌 감치 떨어져 자곤 합니다....

깍지..?? 손에 땀이 차서 서로가 언제 놓아야 할지 타이밍을 재는게 느껴지곤 하죠...ㅠㅠ
앞으로 안으면 답답하고 위로 안으면 팔이 무겁다라고 하고...

머 저 역시  피곤한 일상에 푹 자고 싶은데 그렇게 해주면 깊이 못자서...그냥 아에 떨어져서 잡니다..
그럴려고 킹사이즈 침대로 바꿔줬네요...^^;;;;;
익명 / 일상이란 그런거죠 킹사이즈 침대로 바꿔준것도 멋있어요
익명 2020-02-06 01:15:41
글을 본 나까지 빈자리의 쓸쓸한 마음의 추움이 느껴져, 춥다.
익명 / 빈자리가 그렇게 춥더라구요 공감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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