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이 했던 경험(상황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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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좀 되서
어떤 어플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제목이 "상황극 하실분" 이렇게 써있길래 "우린 친구고 우리 배우자들이 눈맞아서 바람피는 상황 콜?" 이렇게 쪽지 보내고 다짜고짜 상황극을 시작했습니다. 딱 저한줄의 상황만 정해진거고 나머지는 다 애드립인데.. 둘다 완전 진지하게 몰입되서 서로 배우자들의 의심스러웠던 상황들 얘기하는거부터 요즘 잠자리 뜸한거까지.. 그러다가 통화까지 하고 거기서도 너무 진지하게.. 몰입해서 중간에 여자가 억울하다고 울기도하고 ㅎㅎ 나중에는 우리 둘이 사랑에 빠지고 폰섹으로 이어지는 대 전환을 ㅋㅋ 그날이 금욜 저녁이었는데 날 꼬박새고 아침에는 어느새 여보 당신 하고 있고 생각해보면 대화궁합이 너무 잘맞았던것 같습니다. 진짠지 거짓인지 모르지만 그 친구도 첨이라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 둘이서 딱 한줄의 상황으로 가상의 인물 둘을 흉보고 욕하고 억울하다고 울고, 서로 몸을 탐하고 사랑에 빠지고 여보당신 하다가 빠이 빠이. 지금 생각하면 코미디인데. 당시에는 세상 진지 했었다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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