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Based On True Story  
0
익명 조회수 : 4590 좋아요 : 0 클리핑 : 0
- BOTS -

나와 그녀는 과외선생님과 제자로 처음 만났다.
나는 제자 그녀는 선생.

띠동갑을 넘는 나이차였고 당연히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기에 관심이 없었다.
다만 기억이 나는 점은 유독 내 연애사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질투(?) 같은 것을 해댔다. 
약속이 있다고하면 꼭 나머지 공부를 시킨다거나 하는...

아무튼 세월이 많이 흘렀고 나는 대학생이 되었다.
경제적 독립을 빨리해서 집안의 간섭을 벗어나고자 과외를 많이 알아보았고,
그 과정에서 전업 과외를 하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과외 자리를 많이 얻게되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제자이자 내 제자이기도 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적어도 일주일에 세네번씩 잦은 통화를 하게 되었다.
그때까지만해도 나는 이것이 그런 시그널인줄 몰랐다.

조금 더 세월이 흘러 우연히 단둘이 술자리를 갖게 된 날이 있었다.
술을 어느정도 하는 나였기에 호프집에서 소주에 안주를 맛있게 먹었다.
추억팔이도 적절히 하며 나의 앞날, 선생님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이며 술자리가 맛있게 무르익어갔다.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와 술을 몇잔 더 마신 뒤...

눈을 떠보니 나는 누군가의 집, 침대 위였다.

눈을 뜨자마자 시원한 나의 나체가 느껴졌고 내 앞에는 누군가,,, 물론 그녀의 등이 위치해있었다.

"x됐다...."

육성으로 내 뱉은 단말마와 동시에 그녀가 나를 돌아보았다.
40대로 보이지 않는 늘씬한 그녀의 나체가 가감없이, 막을 수 없는 파도처럼 나의 동공에 들어왔다.

그녀의 눈에선 당혹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내 입술을 덮쳤다.
처음엔 저항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단 침이 내 입으로 넘어오고 따뜻한 체온이 나를 덮쳐오며 나도 무너졌다.
그렇게 한번더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땀에 흠뻑 젖은 침대 위에서 우리는 이전까지 하지 않았던 그런 진솔한 이야기를 더 나누었다.
여태 그녀가 나를 봐왔던 이야기...
내가 봐주길 바라며 젊어보이기 위해 시술과 운동을 통해 몸매와 얼굴을 유지해 온 이야기....

그리고 본인이 어제 내 술에 수면제를 탔다는 이야기...

마지막 이야기를 듣고 나는 옷을 입고 나왔다.
그 전까지 이야기는 듣고 이해가 갔다.
아... 그래서 그때 그랬구나...

하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감당이 되질 않았다.
그래서 아무말도 없이 옷을 챙겨입고 나왔다.

그 뒤로 이주일이 흘렀다.
.
.
.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0-04-16 12:57:45
아 수면제는 좀ㄷㄷㄷ
익명 2020-04-16 08:49:29
수면제? 여자가 남자를 어떻게 옮겼을까요?? 이게 궁금하네
익명 / 그러게요 술이 취한것도아니고 수면제면 거의 시체급이라 성인남성고 힘들텐데요
익명 / Based on a false story이거나 여성분이 거짓말을 했거나
익명 2020-04-16 08:14:44
수면제? 허 미친x이네...?
1


Total : 31063 (750/207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9828 오늘..어쩌다보니.. [5] 익명 2020-07-18 3854
19827 과열되어서 글 삭제하겠습니다. [12] 익명 2020-07-17 5478
19826 56년 만에 재심,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9] 익명 2020-07-16 5084
19825 언제부터인가 나는 나를 [7] 익명 2020-07-16 5071
19824 칵테일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0] 익명 2020-07-16 4460
19823 궁금한것들 여쭤봐두되나요??? [81] 익명 2020-07-16 6575
19822 결혼경험있으신분들 조언구합니다 [10] 익명 2020-07-15 4525
19821 아내얼굴에  얼싸하고 싶습니다 [17] 익명 2020-07-15 10930
19820 회원 분들 혹시 관전 클럽 같은데 [3] 익명 2020-07-15 4112
19819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 ( 후방주의) 짤 [2] 익명 2020-07-15 9626
19818 낯선이와 야한 이야기하다 잠들고 싶다. 익명 2020-07-15 4437
19817 [34] 익명 2020-07-14 6036
19816 반년만에 휴가나왔는데 [4] 익명 2020-07-14 4747
19815 정관수술 경험자분들계신가요? [24] 익명 2020-07-14 5407
19814 레홀님들 [9] 익명 2020-07-14 4765
[처음] < 746 747 748 749 750 751 752 753 754 755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