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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이 없다 호감이 생겨버린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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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사만 하고 지내는 친하지도 아니지도 않았던 그녀. 나보다 9살 연상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고 1년, 너무 외롭고 심심했던 찰나, 그냥 한번 던져봤다. "우리 만날래? 나 놀러갈게" 
그녀도 외롭고 심심했던 찰나 "콜 놀러와" 흔쾌히 승락

나도 별 생각없이 심심해서 간거지 아무런 호감은 없었음. 
이 날씨좋은날 남자 만나는것보다 집에 있는것보다 그냥 아무 여자라도 만나서 놀고 싶었으니깐.

별건 없었지. 기대를 한건 아니니깐.
자기동네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며 커피를 사주는 그녀, 속으로 밥은 내가 사야지! 생각하며 고맙게 잘 마셨음
1년만에 만났지만, 그냥 편한 동네 친구보는것 처럼 아무런 어색함이 없었고 3~4시간동안 끊임없이 우린 대화했음
그리고 양꼬치를 먹으러갔고 다 먹어갈때 즈음 나는 잠깐 전화를 받으러 나갔어.
계산을 하려던 찰나, 계산을 이미 해버린 그녀. 나는 당황스러워서 왜 그래? 뿜빠이 하자며 계좌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그냥 괜찮다고 함, 그래서 나도 두번은 안물어봄 "고마워 잘 먹었어. 다음엔 내가살게."
그녀는 귀엽다는 듯이 미소지으며 알았다고 함

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먼저 카톡이 옴
"와줘서 고마워. 또 놀러와."

기분이 이상함. 싱숭생숭.
좋은건가 고마운건가. 마흔한살 그녀
다정함과 따뜻함을 느끼며 운전해서 오는데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않는다. 

또 만나야지.
그리고 다음엔 내가 사야지
손 잡아버려야지. 스킨쉽 하고싶다.
섹스말고 그냥 스킨쉽.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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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04-27 05:40:20
예쁘다 두분 다. 오랜인연 되시길.
익명 2020-04-26 23:20:54
그런 기분..좋잖아요.
익명 / 달달하니 좋네요. 섹스보다 달달한 연애를 하고싶어요.
익명 / 달달하니.. 달달한..제 애칭인데..ㅎㅎ
익명 / 스윗 스윗 쏘 으윗 달달이 안녕?ㅋㅋㅋㅋㅋ(뭔 말하는지)
익명 / 달달..^^
익명 / 달달한 밤 되세요~
익명 / 나의 침대에도 단밤이 왔으면 좋겠어
익명 / 글쓰니님인지 지나가는 나그네이신지 모르겠지만 곧 단밤이 올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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