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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리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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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바라보는 나이에 대학시절 후배, 결혼하지 않고 혼자사는 후배와 주말에 골프를 치러가게 되었는데,
평소에 가끔 얼굴보며 한잔씩 할때는 몰랐는데...
공을 치는 모습, 손목을 보니 참 여리더구나.

지난번 술 한잔하고 여자 혼자 산다는게 쉽지 않다고 울먹이던 생각도 나고,
같이 간 골프멤버들은 자기 공 치러 간다고 다들 앞장서 가는데,
옆에서 네가 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

앞으로 언제 또 같이 골프치러 갈지는 모르겠지만, 잘 살아라.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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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0-11-18 09:54:21
이건 좀 찌질...
익명 / 찌질한 느낌 주려고 쓴건 아니고...내 처지도 앞가림 잘 못하지만 그냥 애잔해서 적어봤습니다.
익명 2020-11-18 09:14:41
중년, 가을 쓸쓸하지요...........남자든 여자든 뭐든지 때가 있는 겁니다
후배분 가끔 얼굴보고 술한잔 하세요...
익명 / 때가 있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화무십일홍이죠.
익명 / 맞습니다 아무 이쁜꽃도, 이쁜 사람도, 돈도 주어진 시간은 똑 갑습니다 다 지나가죠 가을 비가 사람을 센치하게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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