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일기
1
|
||||||||
|
||||||||
"밥먹을까?"
보고싶다고 말하기 간지러울때는 밥으로 꼬드겨본다 네가 건네는 "밥이나 먹을래요?"도 보고싶다는 말이란 걸 안다 어제가 그런 날이다 시간아 달려라 여섯시만 기다렸다 "배고프지.. 뭐 먹을까?" 이것도 안땡긴다 저것도 먹기싫다 하며 무얼 먹을까 몹시 재고 고민하는 것 같지만 맛집 검색해서 가는 것보다 눈길가고 발길닿는 식당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그게 꼭 나를 닮았다 맛집일때도 있고 너무 아니다 싶을때도 있는데 너는 늘 참 맛있게 먹는다 먹는 모습이 볼 때마다 너무 예쁘다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이쁘다 밥먹고 나와보니 아직도 눈이 내린다 얼굴봐서 좋고 밥먹어서 좋고 눈 안그쳐서 더 좋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