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젠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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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은 젠더가 아니다. 이 명제는 위티그의 말입니다. 도쿄 올림픽 특집 책 리뷰: 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 (이성애 제도에 대한 전복적 시선) by 모니크 위티그 레홀독서단이 48회차를 맞았습니다. 모니크 위티그의 <스트레이트 마인드: 이성애 제도에 대한 전복적 시선>, 이 책은 국내 첫 번역서라고 합니다. 왜 2020년이 돼서야 출간이 되었을까요? 그 단서는 말미에 아주 살짝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는 "누구도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레즈비언은 여성이 아니다" 라는 말로 그 선명성을 드러냈는데요. 보봐르의 "여성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는 명제와는 그 결이 다르죠? 그는 어떤 반향을 일으켰을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이번 독서 모임에는 섹시고니, 쭈쭈걸, 유후후, 유희왕 네 명이 모였습니다. 소개해 드릴 첫 번째 선수는 레홀선수단 단장이자 대장님인 섹시고니님입니다. 이번 책은 도서관의 3차원 서비스인 도서추천시스템을 통해 대장님께 전달되었고, 단박에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 책을 읽지 못한 점을 크게 아쉬워했고, 다른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책의 내용이 더 기대가 된다는 말을 끝으로 독서단 단장 자리를 유후후님께 임시 일임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했다고 합니다. 다음 두 번째 선수는 레드홀릭스의 살림꾼 쭈쭈걸님입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가며 책을 읽었다고 하는데요. 분량은 적었으나 어려운 내용 탓에 한줄한줄 읽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토로했습니다. '여성'과 '이성애'에 대해서 되짚어 볼 수 있던 값진 시간이었음도 역설했구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집중하고, 좀 더 깊이 사유하게 해 준 책이라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세 번째 출전 선수는 논리왕 유후후님입니다. 그는 이런 저런 경험과 대화를 통해 이성애라는 울타리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남은 두 달 동안 임시 단장을 맡아 훌륭하게 마무리 짓고, 향후 레홀독서단 운영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함께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선수는 본캐 삼한제일의 글쟁이 이설이자 현재는 부캐 유희왕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입니다. 책의 분량에 비해 서론이 지나치게 긴 점, 보봐르와의 비교 등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과 상당한 기대감을 동시에 표출했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내용에도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 간 것에 만족했다고 합니다. *책의 일부 내용입니다. - 이성애 중심성을 해체할 수 있는 인식론적 주체로 형상화 된 레즈비언은 남성의 상징 질서, 정치/경제/이데올로기적 힘을 거부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 성(sex)은 없다. 억압받는, 그리고 억압하는 성이 있을 뿐이다. 성을 생산하는 것은 억압이며, 그 반대가 아니다. - '여성'은 글쓰기와 협력할 수 없다. 왜냐하면 '여성'은 상상적 형태이고 구체적인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 젠더는 하나뿐이다. 여성. '남성'은 젠더가 아니다. 남성적인 것은 남성적인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것이다. 그 결과 일반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이 있다. - 여성에게 특정한 범주를 강요하는 젠더는 지배의 수단을 재현한다. 언어 사용에 있어서 젠더는 여성에게 매우 해롭다. **이게 머선 말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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