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 레홀독서단 시즌2 │ <당신이 흔들리는 이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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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혼외관계에 대한 책이며,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회문제와 그 백신은 무엇인가를 다루고 있습니다. 모임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였으며, 책 리뷰는 달필 새벽님이 멋지고 재미있게 작성해주셨습니다. 글 보단 'ㄱ'을 썼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단톡방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참석자 : 젤리언니, 크눌프(나그네), 대니, 새벽, 섹시고니, 유희왕, 착남, 청정구역, 120%, 틈 (존칭 생략, 10명 참여했습니다.) 일시 : 2022년 11월 23일 (수) 오후 7시 ~ 10시30분 장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6길 26 삼기빌딩 4층 모임목적 : 독서모임 참여방법 : 책을 완독하고, 7시 15분까지 늦지않기 한줄평 - 나 자신을 아는 것으로 내 가정도, 내 성욕도 지킨다. - 일탈은 일상의 숨구멍이다. 인정하고 숨을 쉬든 인정하지 않고 틀어막든 그건 각자의 선택이다. 일단 나는 숨 쉬고 싶다. 일탈이 일상을 지킨다. - 불완전한 사회/제도의 개선을 바라고 비판하기보다, 눈치 보지 말고 나 스스로의 가치관을 가지자! - 파랑새는 없다. 2번 읽었지만, 우리 모두 항상 흔들릴 수 있는 존재임을 스스로 계속 상기시키며 사랑은 언제나 흔들릴 수 있음으로 받아들이자. 그리고 계속해서 스스로에 대한 연구와 컨디션을 끌어올리자. - 인생은 짧다. -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 펜은 칼보다 강하다. - 인생... 사랑...혼외관계?(일탈)에도 밸런스가 필요하다. - 혼외관계도 결국 인간의 성욕과 사랑에서 시작된 것. 실제 백신을 만든다고 해서 완벽하게 사라질 순 없다. 결국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인간의 본능은 막을 수 없지 않을까. - 제대로 된 혼외관계 교육을 받다 : 혼외관계, 안전하게 허용해서 별거 없음을 사람들이 알게되면 안하고 싶어질걸! -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처음 책을 읽었을 땐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의문을 갖고 한 장 한 장 겨우 읽어나갔던 것 같다. 덮어놓고 모른 척 하기보다 작가처럼 그리고 다같이 이야기 나눠보면 더 흥미로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자 흔들리는 이유를 알고 싶어 스스로 계속 질문하고 정의를 내렸던 것 같다. 해답은 못 얻었지만 내 상태를 알고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 혼외관계는 단순한 외도가 아닌 삶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고차원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일 수 있다는 것 ‘혼외관계는 나쁜거야’라고만 생각했지만 다양한 관계 및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결혼이라는 제도 속 답답함을 깨는 출구일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더불어 제1관계를 돈독히 지탱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다. 혼외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처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독서단 참여 후기 제 닉네임은 틈날녘으로 ‘빈틈이 날 무렵’이라는 뜻입니다. 새벽녘, 해질녘처럼 저만의 단어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지었습니다. 틈이 나면 제게 와달라는 의미도 있었는데 활력넘치는 섹시고니님은 틈이 여성의 성기를 뜻한다고 생각했다고 하셨습니다. 중의적인 표현이긴 한데 야릇한 의미도 될 수 있겠구나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레홀에서는 불륜이라는 단어사용을 지양한다고 합니다. 섹시고니님은 그 단어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책을 다 읽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다른 단어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어떠냐는 질문에 결심, 슬픈 인연, 혼외정사, 혼외관계, 간음, 간통 등의 단어가 나왔습니다. 바꿔 불러 보려고 시도한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책에서 등장한 ‘신 예술가 연맹(성을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임)’처럼 레홀에서도 모임을 만들어 활동 하는 것은 어떤지 의견이 나왔습니다. 가입한지 몇 달이 되지 않아 잘은 모르지만 게시판을 보니 바디맵, 마사지 모임 등이 있던 것 같습니다. 뒤늦게 말씀드리지만, 관찰자 시점이라면 상당히 호기심이 생깁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문제 상황도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나왔는데, 문제를 해결하는게 대장의 역할이라고 섹시고니님이 멋지게 말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누드로 독서모임을 갖는 방향은 어떠냐는 물음에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하지 못했지만, 다른 회원들의 안구보호를 위해 저는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명이 어둡다면 참여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귀를 열기보단 눈을 크게뜨고 대화를 나눴겠지만요. 저는 학문이 얇고, 견문이 좁아 오늘 여러 이야기를 듣고 따라가는데도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책을 2번 이상 읽어오셨습니다. 특히 크눌프님과 120%님이 UNTRUE(나는 침대위에서 이따금 우울해진다 / 웬즈데이 마틴)책 이야기하실 때 서로 교류가 원활한 점이 신기했습니다. 평소에도 책과 가까이 지내시는 것 같아 저도 앞으로 책 읽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했고, 좋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크눌프님은 생각이 깊으시고, 보다 더 모임과 회원분들을 존중하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120%님이 책을 조용히 3권이나 올려놓은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혼외관계와 관련하여 ‘우리는 왜 사랑을 반복하는가,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책도 읽고 오셨다고 합니다. 다른 회원들이 책에 대한 비판을 할 때, 작가가 32살에 책을 집필했고, 현재는 노년의 성에 대해서 쓰고 있다는 사전 조사 후 변호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청정구역님은 실제로 청정구역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후기를 들려주시는데 물음표가 그려지는 부분도 있었고, 물들지 않을까 다른 분들이 걱정하셨지만 본인이 현명하게 풀어나가실 거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실때 생기넘치고, 행복하신게 보여서 덩달아 유쾌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니님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동의해주는 상대가 있다는 점이 육체적 교류보다 더 빠져들고, 중독되기 쉽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나긋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씀하시는데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셔서 굉장히 집중해서 들었던것 같습니다. 소설책 읽어주신다면 많은분들의 불면증은 치료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가입한지 몇 달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독서단에 기대를 품고 대전에서부터 차를 끌고 올라오신 새벽님의 열심히 필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앞에 앉았었는데 노트북에 책내용을 요약해서 정리해오신 점이 인상깊었고, 초롱초롱한 눈빛이 모범생을 연상시켰습니다. 멀리 앉아 잘 보이지 않던 착남님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었는데, 오늘 제 포지션처럼 경청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자리때문에 첫번째 순서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험을 이야기해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여러 이모티콘의 소유자이자 톡방에서 가장 활발하고, 레홀 작가로도 활동하셔서 기대가 컸으나 실제로 뵈니 조용하셨던 부단장 유희왕님은 책의 기승전결이나 짜임새 등 제작가의 입장에서 만족하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았습니다. 형형색색 형광펜으로 밑줄그어진 책을요. 미술작품을 모으신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고, 어떤 작품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늘 10명의 회원들이 모였는데, 6~8명 정도 소규모로 진행하면 소통하는게 더 원활할 것 같습니다. 인원수가 많다보니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시간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부끄럽지만 평상시에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제성을 위해 개인적으로 독서모임에 매주 참여하고 있습니다. 레홀에 독서단 2기를 만들어 달라는 메일도 보냈는데, 생각보다 빨리 추진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책은 얇고 글씨도 커서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선정하신 분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책 내용 중 백신으로 폴리아모리나 오픈메리지 등의 방법도 있구나 새로운 시각으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평상시에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어서 더 신선하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여성보다는 남성의 성 활동에 치우쳐져 있어 조금은 불친절하다고 느꼈고, 머리만 보수적인(?) 저는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맘편하게 갔던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첫 오프모임으로 많이 긴장했고, 말을 거의 못하고 와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여러 선배님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어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뒤풀이에 참여해서 고기도 맛있게 먹고, 선배님들의 이야기도 맛있게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고민중이시면 다음 달 독서단에 참여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모두 어색하셨을텐데 진솔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밖에서 선뜻 꺼내기 어렵지만 소중한 선물을 해주신 섹시고니님 감사합니다. 독서모임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지만 동안이신 유희왕님, 모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착남님,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 대니님, 책 뿐만 아니라 맛집도 박사인 120%님,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열정맨 새벽님, 평론가 느낌의 지적인 크눌프님, 유쾌통쾌하신 청정구역님 다음에 또 뵙고싶습니다. 초면에 내적친밀감이 생길정도로 대화를 열정적으로 주도해주신 젤리언니 고생 정말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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