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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레홀독서단 시즌투 후기 - 반란의 매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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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웅 조회수 : 1570 좋아요 : 1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공현웅입니다.
먼저 클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날짜/시간:2024.03.23 17:00~20:00
장소:서울 마포구 레홀독서단 아지트
모임목적: <반란의 매춘부>를 읽고 느낌 공유하기
참여방법: 독서단 모집공고가 뜰때 신청하기
참여자:젤리언니,120%쿨,나그네,착하게 생긴 남자,조심,공현웅 + 섹시고니

지난 3월 23일 레홀독서단-반란의 매춘부 후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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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유로운 섹스라이프를 위해 레홀에 가입했다가,
재미는 물론 얻어가는 정보와 지식이 많다고 소문이 자자한 "독서단"에 참여를 했다.

타이밍도 참 주옥같았다.
하필 어젯밤에 보다가 잠든 예능이 참 재밌었는데
궁금하고 관심이 생기는 찰나 내 호기심을 해소할 책을 읽는다니.
완벽했고 운명같았다.

독서모임에 참여해본적이 있는가?
혹자는 그거 그냥 책을 핑계로 술모임 친목모임 아니냐고
혹자는 책은 혼자 읽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일단 내가 생각하는 독서모임의 매력은 
첫번째, 한 달에 1권도 읽지 못하는 자를 완독하게 만드는 힘
두번째,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 혹은 일을 하고 계시는 멤버들의 지식 나눔
세번째, 독서를 떠나 서로의 삶을 공유하면서 받는 위로와 응원
-등이 있는 것 같다.

그런걸 기대하고 뉴비임에도 당당하게 신청을 했고,
한가로운 토요일오후를 채웠다.
첫 참여인만큼 두렵기도 했다. 더군다나 '레홀'이니까 조금 더 긴장했다.
어떤 카페도 아니고 개인공간으로 보이는 주소지라니.. 안무서웠을리가 있나?

하지만 마주한 면면들은 누구라고 할것없이 친절했고
다양한 연령대임에도 격이없고 편안했으며
성숙하고 젠틀했다. (그리고 모두 잘생기고 예뻐서 내심 기죽었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안부인사, 실없는 대화들을 나눈 뒤
책으로 화두가 넘어갔다.


분명히 민감한 주제였던 만큼 흥미로웠다.
그리고 모두 진지하고 조심스러웠다.
의견이 대립하거나 상통하거나 하면서도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해줬다.

즐거웠고, 건설적이며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모두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나역시 레홀이라는 커뮤니티에 가입을 했으면서도
당일까지도 얼마나 책에 집중을할까, 다른 목적들이고 책은 핑계는 아닐까

분명히 느꼈다. 뒤풀이나 사석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이 모임 자체는 정말 유익하고, 건강한 주말을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선택이 어렵다면, 다음달 모임에 참여해보길 바란다.
멋진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 자신하고 격려한다.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은 내가 먼저 나서서 참여하게 될지어다.

정작 왜 책에 대한 이야기가 없냐면
어차피 책 리뷰나 독후감은 인터넷에 찾아보면 훨씬 유려한말로 깊이있는 글들을 볼 수 있을테고
함께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읽는것이라면.. 그냥 본인이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이 어려울수록 참여하기 꺼려지고 민폐인 것 같은데 ㅋㅋㅋ
이런 모임 참여하기엔 부끄럽고 눈치보이는데 ㅎㅎ;;
웃기게도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대다수 똑같은 상황이니 너무 걱정말고 그냥 참여하면 좋겠다.
다른 목적이 아닌 온전한 대화의 시간을 함께 나누는 누군가를 또 만나고싶다는
나 개인의 기쁨을 권유를 받아주는 분들이 더 생기길 바란다.


솔직히 토론과 나눔이 재미없거나, 수다수준이었다면 뒷풀이 안가려고 다른 일정을 잡아뒀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면

그 후 맛집에서의 뒷풀이까지 완벽 그 잡채. 알차고 보람된 주말.  크으
원래 일정은 캔슬해버렸다 ㅎㅎㅎ

다음달 모임도 너무나 기대된다.
공현웅
다양하고 많은사람과 자보고싶어요. 제가 드리는 뱃지는 당신과 섹스하고싶다는 뜻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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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졸리나젤리언니내꺼 2024-03-27 19:35:15
공현웅님 멋진 감상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회식까지 정말 즐거웠어요!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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