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후기 (제 개인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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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이라 어색했고, 처음이라 떨렸으며, 처음이라 낯설었던 기억. ^^ 제 첫 할로윈에 대한 소회입니다. 레홀분들을 만날 때면 항상 즐거웠던 기억에 오늘도 분명 재밌을 꺼라 생각하면서도. 전날 밤샘과 당일 와인열차 여행이 제겐 조금 부담이 되었던 거 같아요. 아이라이너를 깜박하는 바람에 더 찐하게 그릴 수 있던 걸.. 붓펜으로 장식했고, 빠데리가 없어 용산에서 집으로 가야만 했었던 상황이라..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12시 넘어 도착한다는 냥이님과 큰 결심으로 늦게 참석하겠다. 말씀해주신 마음장님 덕분에 가기로 결정했었구요. 그러다 보니 다시 그리는 데 따른 시간오버보단 옷을 갈아입고 컨셉을 변형시키는 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원래 컨셉은 붉은머리 뱀파이어에 한쪽 얼굴은 아이라이너로 나뭇가지를 형상화하고, 붉디 붉은 입술과 눈 옆에 빨간 반짝이 눈물까지.. 긴 속눈썹을 붙여 눈을 크게 만들고, 검은색 부채와 검은색 긴 치마로 다리를 감추며 어깨부터 손목까지 뱀프스런 망사티로 프란체스카 느낌이 드는 걸 해보고 싶었습니다. 변형시킨 컨셉은 검은 천사였는데. 요정느낌이 들도록 은회색톤의 검정 일본풍 짧은 치마에 검정나팔바지. 그리고 등에 천사날개를 단 검은 망사셔츠 였어요. 머리는 엄마께 부탁드려 열심히 땋았구요. 얼굴은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곳에 금색 보라 꽃잎과 연두,청록 잎을 나타냈고, 다른 사선 반쪽에는 그래도 뱀프 이미지를 포기하는 게 아까워서. 피를 머금은 입술부터 눈 밑에 빨간 반짝이 잎을 표현했습니다. 다만 분장용 피를 혼자 쓰기엔 많기도 하고 남은 걸 싸갈 방법이 없어서. 차라리 가져가서 쓰게되면 쓰고, 아님 냥이님이 분장 배우신다는 기억이 나서 선물 드리려고 챙겨 갔습니다. 막상 장소에 도착해보니. 밝디 밝은 빙수가게여서 ㅎㅎㅎ 차마 겉옷을 벗을 수가 없었구요. ㅋ 다음 장소에선 화장도 지우고 옷도 간편한 검정 끈나시에 천사날개 셔츠 다시 입었어요. 처음엔 옷 때문에 노브였으나. 다음 끈나시에선 착용했구요. ^^; 역시 어색함보단 편안함이 좋다는 걸 깨달은 귀중한 하루였어요. 자리를 마련해주신 핑크요힘베님과 제안해주신 냥냥이님 정말 감사드려요. 아찔한 첫 느낌이라 내년엔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꺼 같아요. ㅎㅎㅎ ps. 인물편을 따로 쓰고 있는데.. 출근 때문에 저녁에나 올릴 듯 하네요. 위 사진은 펑할 예정이고 다음 사진은 할로윈 네일로 교체 할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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