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오프모임 공지.후기
할로윈 후기 (제 개인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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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샤스 조회수 : 3671 좋아요 : 1 클리핑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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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어색했고, 처음이라 떨렸으며, 처음이라 낯설었던 기억. ^^

제 첫 할로윈에 대한 소회입니다.

레홀분들을 만날 때면 항상 즐거웠던 기억에 오늘도 분명 재밌을 꺼라 생각하면서도.
전날 밤샘과 당일 와인열차 여행이 제겐 조금 부담이 되었던 거 같아요.

아이라이너를 깜박하는 바람에 더 찐하게 그릴 수 있던 걸..
붓펜으로 장식했고, 빠데리가 없어 용산에서 집으로 가야만 했었던 상황이라..

너무 늦은 건 아닌지 걱정했습니다.
12시 넘어 도착한다는 냥이님과 큰 결심으로 늦게 참석하겠다. 말씀해주신 마음장님 덕분에
가기로 결정했었구요.

그러다 보니 다시 그리는 데 따른 시간오버보단 옷을 갈아입고 컨셉을 변형시키는 게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원래 컨셉은 붉은머리 뱀파이어에 한쪽 얼굴은 아이라이너로 나뭇가지를 형상화하고,
붉디 붉은 입술과 눈 옆에 빨간 반짝이 눈물까지..
긴 속눈썹을 붙여 눈을 크게 만들고, 검은색 부채와 검은색 긴 치마로 다리를 감추며 어깨부터 손목까지 뱀프스런 망사티로
프란체스카 느낌이 드는 걸 해보고 싶었습니다.

변형시킨 컨셉은 검은 천사였는데.
요정느낌이 들도록 은회색톤의 검정 일본풍 짧은 치마에 검정나팔바지. 그리고 등에 천사날개를 단 검은 망사셔츠 였어요.
머리는 엄마께 부탁드려 열심히 땋았구요.
얼굴은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곳에 금색 보라 꽃잎과 연두,청록 잎을 나타냈고,
다른 사선 반쪽에는 그래도 뱀프 이미지를 포기하는 게 아까워서. 피를 머금은 입술부터 눈 밑에 빨간 반짝이 잎을 표현했습니다.

다만 분장용 피를 혼자 쓰기엔 많기도 하고 남은 걸 싸갈 방법이 없어서.
차라리 가져가서 쓰게되면 쓰고, 아님 냥이님이 분장 배우신다는 기억이 나서 선물 드리려고 챙겨 갔습니다.

막상 장소에 도착해보니.
밝디 밝은 빙수가게여서 ㅎㅎㅎ
차마 겉옷을 벗을 수가 없었구요. ㅋ

다음 장소에선 화장도 지우고 옷도 간편한 검정 끈나시에 천사날개 셔츠 다시 입었어요.
처음엔 옷 때문에 노브였으나. 다음 끈나시에선 착용했구요. ^^;

역시 어색함보단 편안함이 좋다는 걸 깨달은 귀중한 하루였어요.

자리를 마련해주신 핑크요힘베님과 제안해주신 냥냥이님 정말 감사드려요.

아찔한 첫 느낌이라 내년엔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꺼 같아요. ㅎㅎㅎ


  ps. 인물편을 따로 쓰고 있는데.. 출근 때문에 저녁에나 올릴 듯 하네요. 위 사진은 펑할 예정이고 다음 사진은 할로윈 네일로 교체 할 생각입니다.
체리샤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즐거운 사람과의 만남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세상에 10명의 사람 중 3사람만이 날 좋아해준대요. 그 3사람에게 충실하기도 짧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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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는짐승 2017-11-01 00:07:25
분장의 임펙트가...ㄷㄷㄷ
반가웠습니다!
체리샤스/ 많이 부족했습니다. 분장용피 쓸 껄 했어요. 장소 이동하러 이태원을 거닐때... ^^;
오래가는건전지토끼찡 2017-10-31 20:05:45
변장 아주 잘 되셨는데요?
올해는 못 갔습니다만, 내년에는 뵙길 바라여 봅니다~
체리샤스/ 내년엔 좀 더 성의껏 변장해볼려구요. ^^ 그날 봐둔 것들이 있어요. ^ㅇ^/
딸기맛바나나 2017-10-31 14:26:58
화장이 없어지니 순간 누구였지?? ㅋㅋㅋ
체리샤스/ 너무해요~~~~~~ ㅜㅜ
dodod 2017-10-31 13:28:04
얼굴을 나뭇가지로 하고 꽃잎을 그리다니. 
스티커와는 비교가 안되는 전문성이 느껴지는군요
체리샤스/ 개인적으론 스티커가 효과가 더 있어 보여요. ㅋ
마음장 2017-10-31 08:17:30
분장지우니까 천진한 느낌이셨던 체리님ㅎㅎ
반가웠어요~!
체리샤스/ 마음장님 덕분에 갈 용기가 났어요. 정말 고마워요 ^^ 찰랑대던 단발머리도 참 잘 어울리셨어요. 소녀감성의 순수 시인~ 담에도 또 뵈었으면 좋겠어요 ^^*
마음장/ 저 하나도 안순수한...ㅠㅠㅋㅋㅋ 네~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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